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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NNIS/ATP

2026 French Open R128 알레한드로 다비도비치 포키나 VS 다미르 드줌허르

2026 프랑스 오픈 R128 

다비도비치 포키나, 4시간 5분 역전극 끝에 드줌허 제압

승리 뒤 코치 이탈 파문


안녕하세요, JS Tennis 입니다.

 

오늘은 2026 롤랑 가로스(French Open) 1라운드(R128)에서 펼쳐진 알레한드로 다비도비치 포키나(Alejandro Davidovich Fokina, 스페인)와 다미르 드줌허(Damir Džumhur,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의 대결을 깊이 있게 다뤄보겠습니다.

경기 자체도 충분히 극적이었습니다. 21번 시드 다비도비치 포키나는 1세트를 타이브레이크 끝에 내준 데 이어 3세트까지 허용하며 세트 스코어 1-2의 벼랑 끝 상황에 몰렸습니다.

상대 드줌허가 4세트 5-3에서 서브 게임을 앞두고 있었던 그 순간, 끝났다고 생각한 팬들도 적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다비도비치 포키나는 포기하지 않았고, 결국 7-6(3), 6-3, 2-6, 7-5, 6-3이라는 스코어로 4시간 5분 혈투를 마무리했습니다.

그러나 경기가 끝난 뒤 코트 밖에서 더 큰 파문이 터졌습니다.

코치 마리아노 푸에르타(Mariano Puerta)가 1라운드 직후 팀에 아무런 말도 없이 미아미행 비행기를 탔다는 충격적인 소식이 알려지며, 경기 이상의 화제를 낳았습니다.


▶ 주요 내용 요약

  • 대회: 2026 French Open (Roland-Garros) — 프랑스 파리 / 클레이 코트
  • 라운드: 1라운드 (R128) / 코트 14 (Court 14)
  • 경기 일시: 2026년 5월 24일 (일) 현지 시각 오전
  • 경기 시간: 4시간 5분
  • 최종 스코어: 다비도비치 포키나 승 — 6-7(3), 6-3, 2-6, 7-5, 6-3
  • 핵심 포인트: 세트 스코어 1-2 열세, 4세트 5-3 피(被)서브 위기 극복 후 역전
  • 뒷이야기: 1라운드 직후 코치 마리아노 푸에르타 돌연 이탈 파문
  • 2026년 5월 기준 랭킹: 다비도비치 포키나 ATP 23위 / 드줌허 ATP 87위

▶ 선수 소개 — 알레한드로 다비도비치 포키나 (Alejandro Davidovich Fokina)

기본 프로필

  • 국적: 스페인
  • 생년월일: 1999년 6월 5일 (만 26세)
  • 출신지: 스페인 말라가 인근 링콘 데 라 빅토리아 (Rincón de la Victoria)
  • 신장: 180cm / 체중 73kg
  • 플레이 스타일: 오른손잡이, 양손 백핸드 / 강렬한 베이스라인 플레이, 폭발적인 에너지
  • 2026년 5월 기준 세계 랭킹: ATP 23위
  • 커리어 최고 랭킹: ATP 14위 (2025년 11월)
  • 코치: 마리아노 푸에르타(Mariano Puerta, 2026 시즌~, 1라운드 후 돌연 이탈)
  • 커리어 상금: 약 1,103만 달러
  • 애칭: 포키(Foki)

테니스 시작과 성장 배경

다비도비치 포키나의 이야기는 말라가 해변에서 시작됩니다.

스웨덴계 러시아인 아버지 에두아르드 마르크 다비도비치(전직 복서)와 러시아인 어머니 타티아나 포키나 사이에서 태어난 그는, 아버지와 함께 만 2.5세 때부터 테니스 라켓을 잡기 시작했습니다.

ATP 공식 인터뷰에서 "아버지와 함께 테니스를 시작했다"고 밝힌 것처럼, 가족의 지지가 그의 출발점이었습니다.

라 칼라 델 모랄(La Cala del Moral)에서 코치 마놀로 루비알레스와 초기 훈련을 시작했고, 만 11세에 말라가 인근 푸엔히롤라의 라켓 클럽(Racket Club Fuengirola)으로 옮겨 오랜 파트너 호르헤 아기레(Jorge Aguirre)와 본격적인 엘리트 훈련을 시작했습니다. 16세에는 테니스 선수로 더 성장하기 위해 고향을 떠났으며, 이후 스페인 국내 주니어 U-12, U-15, U-18 전 부문을 제패하는 성과를 올렸습니다.

2017년에는 17세의 나이로 윔블던 남자 주니어 단식을 우승하며 세계에 이름을 알렸습니다.

무려 50년 만에 윔블던 주니어 타이틀을 차지한 스페인 선수라는 기록도 함께 세웠습니다.

2019년 프로 전향 후 넥스트젠 ATP 파이널스에 출전하며 빠른 성장을 이어갔고, 롤랑 가로스 2021 8강이라는 커리어 그랜드슬램 최고 성적을 달성했습니다.

2022년에는 몬테카를로 마스터스 준우승에 오르며 세계 정상급 선수들의 명단에 공식 합류했습니다.

2025년 11월에는 커리어 최고 랭킹 ATP 14위를 기록했으며, 이번 2026 롤랑 가로스에는 21번 시드로 출전했습니다.

'포키(Foki)'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그는 엄청난 에너지와 감정 표현이 강렬한 플레이어로, 코치가 "당신은 화산 같은 사람"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코트 위의 열정이 넘치는 선수입니다.

코치 — 마리아노 푸에르타 (Mariano Puerta), 그리고 파문

2026 시즌을 앞두고 다비도비치 포키나는 아르헨티나 출신의 전직 선수 마리아노 푸에르타(Mariano Puerta)를 코치로 영입했습니다.

푸에르타는 선수 시절 롤랑 가로스 결승에 오른 경험이 있는 전문가로, 2005년 롤랑 가로스 결승에서 라파엘 나달의 첫 번째 상대가 됐던 인물입니다.

그러나 선수 시절 두 차례의 도핑 징계를 받은 이력으로 논란이 있는 인물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번 1라운드 승리 직후 터진 사태가 테니스 팬들을 경악하게 했습니다.

드줌허와의 경기가 끝난 뒤 팀과 함께 점심을 먹고 쉬러 간 푸에르타가, 몇 시간 후 긴 문자 메시지 한 통만 남기고 미아미행 비행기를 탄 것입니다.

팀원 누구에게도 작별 인사 한마디 없이 이뤄진 일이었습니다.

다비도비치 포키나는 기자회견에서 이 상황을 직접 언급했습니다.

"점심 식사 후 그는 몸 상태가 안 좋다며 호텔로 갔습니다. 그리고 두세 시간 후 긴 메시지를 보내왔습니다. 팀원 누구에게도 아무 말 없이, 그냥 비행기를 탔습니다." 나아가 "그는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번 일로 그가 전에도 다른 선수들에게 비슷하게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라고 밝혔습니다.


▶ 선수 소개 — 다미르 드줌허 (Damir Džumhur)

기본 프로필

  • 국적: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 생년월일: 1992년 5월 20일 (만 33세)
  • 출신지: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사라예보
  • 신장: 175cm / 체중 68kg
  • 플레이 스타일: 오른손잡이, 양손 백핸드 / 빠른 발과 끈질긴 수비 중심 플레이
  • 2026년 5월 기준 세계 랭킹: ATP 87위
  • 커리어 최고 랭킹: ATP 23위 (2018년 7월)
  • 코치: 안토니오 샨치치(Antonio Šančić)
  • 커리어 상금: 약 631만 달러

전쟁의 기억을 딛고 세계 무대에 선 선수

다미르 드줌허는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를 대표하는 국민 선수입니다.

그의 배경은 단순한 스포츠 성공담이 아닙니다.

1992년 사라예보에서 태어난 그는, 유고슬라비아 내전으로 도시 전체가 포위됐던 '사라예보 포위전' 시기를 어린 시절에 경험한 세대입니다.

아버지 네르피드 드줌허는 그의 초기 코치이기도 했으며, 다섯 살 무렵부터 테니스를 시작한 아들의 재능을 누구보다 먼저 알아본 인물입니다.

2010년 청소년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따내며 세계 무대에 얼굴을 알렸고, 2011년 프로 전향 후 2014년 호주 오픈 예선을 통과해 그랜드슬램 본선 첫 3라운드에 오르는 역사적인 성과를 달성했습니다.

이는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테니스 역사상 최초의 일이었습니다.

2018년에는 커리어 최고 랭킹 ATP 23위에 오르며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테니스 역사를 다시 썼습니다.

커리어 챌린저 타이틀 3개를 포함해 꾸준한 성과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이번 2026 롤랑 가로스에는 87위로 출전해, 롤랑 가로스 커리어 베스트인 3라운드 재현을 목표로 파리 클레이 코트를 밟았습니다. 현재 코치는 크로아티아 출신의 전 ATP 선수 안토니오 샨치치(Antonio Šančić)입니다.


▶ 경기 상세 분석

1세트 — 타이브레이크의 뼈아픈 패배 (7-6, 7-3, 드줌허)

경기는 현지 시각 오전부터 파리 코트 14에서 시작됐습니다.

다비도비치 포키나는 2026 시즌 클레이 코트 전적 3승 3패로 다소 불안정한 흐름 속에 이 경기에 임했습니다.

직전 함부르크 오픈에서 3세트 동안 63개의 언포스드 에러를 저지른 것이 큰 숙제로 남아 있었습니다.

1세트는 양쪽 모두 서비스 게임을 단단하게 지켜내며 팽팽하게 흘렀습니다.

결국 타이브레이크에 돌입했고, 이 접전에서 드줌허가 7-3으로 앞서며 1세트를 선취했습니다.

다비도비치 포키나는 타이브레이크에서 중요한 순간 집중력이 흐트러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2세트 — 포키나의 반격 (6-3)

2세트에서 다비도비치 포키나는 특유의 폭발적인 포핸드와 빠른 코트 커버리지를 앞세워 흐름을 되찾았습니다.

드줌허의 서비스 게임을 흔드는 데 성공하며 6-3으로 세트를 가져와 1-1로 균형을 맞췄습니다.

 

3세트 — 드줌허의 역습, 포키나 다시 벼랑 끝으로 (2-6)

3세트는 드줌허의 집중력이 빛난 세트였습니다.

175cm의 단신이지만 빠른 발과 끈질긴 수비를 앞세운 드줌허는 다비도비치 포키나의 공격적인 샷을 받아내며 랠리 주도권을 가져갔습니다.

다비도비치 포키나의 언포스드 에러가 다시 불어나기 시작했고, 3세트는 6-2로 드줌허가 가져가며 세트 스코어 2-1로 앞서 나갔습니다.

이 시점에서 경기의 무게 추는 드줌허 쪽으로 확연히 기울었습니다.

 

4세트 — 위기의 절정, 그리고 기적 같은 역전 (7-5)

4세트는 이 경기의 가장 극적인 장면을 담고 있습니다.

드줌허는 4세트 5-3에서 자신의 서비스 게임만 마무리하면 매치를 가져갈 수 있는 상황을 만들었습니다.

롤랑 가로스 공식 기록상 드줌허가 이 세트에서 서브권을 앞두고 있었고, 경기 분위기는 완전히 드줌허를 향해 쏠려 있었습니다.

그러나 다비도비치 포키나는 달랐습니다. 포키나 특유의 불타는 투지가 되살아났습니다.

5-3에서 드줌허의 서비스 게임을 브레이크하는 데 성공하며 분위기를 바꿨고, 이후 연속 게임을 따내며 7-5로 세트를 가져오는 극적인 역전을 완성했습니다.

클레이 코트 베테랑의 저력이 빛났습니다.

 

5세트 — 포키나의 완주 (6-3)

4세트에서 분위기를 완전히 뒤집은 다비도비치 포키나는 5세트에서도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서브 득점률이 올라가고 포핸드의 파괴력이 살아나며 드줌허를 몰아붙였습니다.

5세트를 6-3으로 가져온 다비도비치 포키나는 총 4시간 5분의 혈투를 승리로 마무리했습니다.

코트 14의 마지막 아웃 콜과 함께 그는 감정을 폭발시키며 2라운드 진출을 확정했습니다.

경기 통계를 보면, 전체적으로 다비도비치 포키나의 언포스드 에러 관리가 후반 세트로 갈수록 나아졌습니다.

5세트의 퍼스트 서브 득점률 개선이 분수령이 됐고, 드줌허는 4세트 5-3의 결정적 순간을 살리지 못한 것이 경기 전체를 뒤집히는 결정적 원인이 됐습니다.


▶ 경기 후 인터뷰 — 경기보다 더 뜨거운 코치 이탈 논란

다비도비치 포키나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코트 위의 내용보다 더 많은 이야기를 쏟아냈습니다.

그가 직접 밝힌 마리아노 푸에르타 코치 이탈 전말은 다음과 같습니다.

"드줌허와의 경기가 끝난 뒤 우리는 함께 점심을 먹었습니다. 이후 저는 쿨다운을 하러 갔고, 그는 몸 상태가 좋지 않아 호텔로 간다고 했습니다. 두세 시간 뒤 그에게서 긴 메시지가 왔고, 협력을 계속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팀원 누구에게도 아무 말 없이, 그냥 비행기를 탔습니다. 아무 싸움도 없었어요. 경기 도중에도 우리는 정상적으로 소통했습니다. 이상했습니다."

그는 푸에르타 코치에 대한 실망도 숨기지 않았습니다.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번 일로 그가 이전에도 다른 선수들에게 비슷하게 했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저를 고용한 것을 후회합니다. 사람으로서, 우리 팀 전체에 실망을 줬습니다."

이후 푸에르타 측도 반박 인터뷰를 통해 "다비도비치 포키나의 감정 폭발에 지쳐 있었으며, 폭발에 대해 대화를 나누기를 원했지만 대신 팀에서 나가 달라는 연락을 받았다"고 주장하며 양쪽의 입장이 엇갈렸습니다.

투어를 뒤흔든 이 코치 이탈 사건은 다비도비치 포키나가 2라운드에서 아르헨티나의 티아고 아구스틴 티란테에게 패하면서 더욱 주목받게 됐습니다.


▶ 결론 및 맺음말

2026 롤랑 가로스 1라운드, 다비도비치 포키나 대 드줌허의 경기는 4시간 5분에 걸쳐 펼쳐진 완전한 5세트 승부였습니다.

4세트 5-3 위기를 역전한 다비도비치 포키나의 정신력은 분명 값진 것이었습니다.

드줌허 역시 33세의 나이에 세계 23위 선수를 5세트까지 끌고 간 것은 결코 작지 않은 성과입니다.

그러나 이 경기가 테니스 팬들의 기억에 더 오래 남는 이유는 코트 밖의 이야기 때문입니다.

1라운드 직후 아무 말 없이 팀을 떠난 코치의 이탈은, 다비도비치 포키나라는 선수가 얼마나 외롭고 험난한 투어 생활을 해오고 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줬습니다.

여러 차례 코치를 바꾸며 자신만의 길을 찾아온 이 스페인 선수에게, 이번 사건이 또 하나의 교훈이 됐기를 바랍니다.

앞으로도 JS Tennis 블로그는 2026 롤랑 가로스의 주요 경기와 이슈를 빠르고 깊이 있게 전달해 드리겠습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관련 링크

공식 사이트

롤랑 가로스 공식 홈페이지: https://www.rolandgarros.com/en-us/

프랑스 관광청 롤랑 가로스 안내: https://www.france.fr/ko/event/tournoi-roland-garros/

ATP 공식 다비도비치 포키나 프로필: https://www.atptour.com/en/players/alejandro-davidovich-fokina/dh50/overview

경기 영상 및 인터뷰

[경기영상] 다비도비치 포키나 1라운드 하이라이트 (롤랑 가로스 공식): https://www.youtube.com/@rolandgarros

[인터뷰] 다비도비치 포키나 — 코치 이탈 관련 기자회견: https://www.youtube.com/watch?v=nv5jXch283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