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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NNIS/WTA

2026 French Open R128 엠마 나바로 VS 재니스 첸

2026 프랑스 오픈 R128

나바로, 스트라스부르 우승 기세 그대로

1라운드 티엔 제압하며 순항


안녕하세요, JS Tennis 입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경기는 2026 롤랑 가로스(French Open) 1라운드(R128)에서 펼쳐진 엠마 나바로(Emma Navarro, 미국)와 재니스 티엔(Janice Tjen, 인도네시아)의 대결입니다.

2026 프랑스 오픈은 남자부에서 시너, 조코비치의 충격적인 조기 탈락으로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됐지만, 여자부에서도 주목할 만한 서사가 펼쳐지고 있었습니다.

그 중심에는 건강 문제로 오랜 공백을 가진 뒤 복귀 우승을 거두고 파리에 입성한 엠마 나바로가 있었습니다.

나바로는 이날 코트 12에서 인도네시아의 신예 재니스 티엔을 6:4, 6:3으로 제압하며 2라운드에 안착했습니다.

경기 시간 1시간 43분. 빠르지도 느리지도 않은, 베테랑다운 경기 운영이 돋보인 경기였습니다.


▶ 주요 내용 요약

  • 대회: 2026 French Open (Roland-Garros) — 프랑스 파리 / 클레이 코트
  • 라운드: 1라운드 (R128) / 코트 12 (Court 12)
  • 경기 일시: 2026년 5월 26일 (화) 현지 시각 오전
  • 경기 시간: 1시간 43분
  • 최종 스코어: 나바로 승 — 6:4, 6:3
  • 핵심 포인트: 스트라스부르 우승 직후 롤랑 가로스 1라운드, 나바로의 안정적인 경기 운영
  • 나바로: 2026 스트라스부르 타이틀 획득 후 클레이 코트 자신감 회복 / 건강 문제 복귀 후 세 번째 대회
  • 티엔: WTA 투어 싱글 1승 보유, 인도네시아 테니스 역사를 새로 쓰고 있는 신예

▶ 선수 소개 — 엠마 나바로 (Emma Navarro)

기본 프로필

  • 국적: 미국
  • 생년월일: 2001년 5월 18일 (만 25세)
  • 출신지: 미국 뉴욕시 출생, 사우스캐롤라이나 찰스턴 성장
  • 신장: 170cm
  • 플레이 스타일: 오른손잡이, 양손 백핸드 / 전략적 베이스라인 플레이, 코트 커버리지
  • 2026년 5월 기준 세계 랭킹: WTA 25위
  • 커리어 최고 랭킹: WTA 8위 (2024년 9월)
  • 코치: 피터 에이어스(Peter Ayers)
  • 커리어 타이틀: WTA 투어 싱글 3회 (2024 호바트 인터내셔널, 2025 메리다 오픈, 2026 스트라스부르)

세 살에 라켓을 잡다 — 나바로의 테니스 여정

엠마 나바로의 테니스 이야기는 세 살 무렵 찰스턴의 집 근처 코트에서 시작됩니다. 아버지 벤 나바로는 크레딧원 뱅크를 소유한 억만장자 사업가로, 미국 테니스 투어 대회를 인수하고 운영할 만큼 테니스에 각별한 애정을 가진 인물입니다. 외할아버지 프랭크 나바로는 미국 풋볼 선수 겸 코치였습니다. 이탈리아계 혈통의 그녀는 찰스턴 여자 사립학교 애슐리 홀(Ashley Hall)에서 테니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했습니다.

주니어 시절, 나바로는 2019 롤랑 가로스 주니어 여자 단식 준우승, 주니어 여자 복식 우승을 거두며 일찌감치 이름을 알렸습니다. 이후 버지니아 대학교(University of Virginia)에 입학해 2021년 NCAA 여자 단식 챔피언십을 제패했고, 그 우승으로 당해 US 오픈 와일드카드를 획득하며 그랜드슬램 첫 무대를 밟았습니다.

2024년은 나바로에게 커리어를 통틀어 가장 빛나는 해였습니다. 1월 호바트 인터내셔널에서 커리어 첫 WTA 타이틀을 획득한 뒤, 윔블던 8강, US 오픈 4강까지 질주하며 WTA 최고 랭킹 8위(9월)에 올랐습니다. 그해 WTA 최다 향상 선수상(Most Improved Player of the Year)을 수상하며 시즌을 마무리했습니다.

그러나 2025년 이후 나바로의 여정은 순탄하지 않았습니다. 2025 메리다 오픈에서 두 번째 타이틀을 거뒀지만, 신체적·정신적으로 최상의 상태가 아님을 스스로 인지하고 있었습니다. "타이틀을 딴 것은 자랑스러웠지만, 내 경기력의 수준이 어디에 있는지 좋은 느낌이 들지 않았다"고 밝힐 만큼 내면의 고민이 깊었습니다. 2026년 초에는 건강 문제로 미아미 오픈, 찰스턴 오픈을 포함해 3월 중순부터 5월 초까지 약 2개월간 투어를 이탈해야 했습니다. 이 기간 랭킹은 10위권에서 39위까지 내려앉았습니다.

스트라스부르에서 되찾은 자신 — 복귀 우승

복귀 후 세 번째 대회였던 2026 스트라스부르 인터내셔널(WTA 500)은 나바로에게 기적 같은 무대가 됐습니다. 이바 요비치(세계 17위), 장수아이, 빅토리아 음보코(세계 9위)를 차례로 꺾으며 커리어 첫 클레이 코트 타이틀이자 세 번째 WTA 타이틀을 거머쥐었습니다. 만 25번째 생일 직후에 올린 이 우승은 단순한 타이틀 이상의 의미가 있었습니다. "지난 1년 반은 정말 오르막 내리막의 연속이었다. 건강 문제를 극복해야 했고 정말 힘들었지만, 이겨낸 것이 자랑스럽다"고 트로피 수상 소감에서 밝혔습니다.

스트라스부르 우승 직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다가오는 롤랑 가로스에 대해 물어보자, 나바로는 이렇게 답했습니다. "일정이 촉박한 것은 사실입니다. 1라운드 상대가 누구인지는 알고 있지만, 드로우를 전혀 보지 않았습니다. 한 경기씩 집중해서 나아가겠습니다."

코치 — 피터 에이어스 (Peter Ayers)

나바로의 코치 피터 에이어스(Peter Ayers)는 그녀가 열네 살이 되던 해부터 함께해온 장기 파트너입니다. 듀크 대학교에서 대학 테니스를 경험한 전직 선수 출신으로, 나바로 아버지의 LTP 테니스 아카데미에서 코치를 시작하며 인연을 맺었습니다. 두 사람의 관계는 단순한 코치와 선수를 넘어, 약 10년간 함께 성장해온 신뢰 관계로 평가받습니다. 빠른 결과보다 장기적 성장을 추구하는 코칭 철학이 나바로의 탄탄하고 전략적인 플레이 스타일의 바탕이 됐다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 선수 소개 — 재니스 티엔 (Janice Tjen)

기본 프로필

  • 국적: 인도네시아
  • 생년월일: 2002년 5월 6일 (만 24세)
  • 출신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 신장: 170cm / 체중 약 60kg
  • 플레이 스타일: 오른손잡이 / 베이스라인 중심, 탑스핀 위주의 안정적인 플레이
  • 2026년 5월 기준 세계 랭킹: WTA 43위
  • 커리어 최고 랭킹: WTA 36위 (2026년 2월)
  • 코치: 크리스 빈트(Chris Bint)
  • 커리어 타이틀: WTA 투어 싱글 1회 (2025 첸나이 오픈)

자카르타에서 파리까지 — 티엔의 특별한 여정

재니스 티엔의 이야기는 인도네시아 테니스 역사의 새 장을 여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자카르타의 중국계 인도네시아 가정에서 태어난 티엔은 어린 시절 친구 프리스카 마델린 누그로호(Priska Madelyn Nugroho)의 권유로 테니스를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프로 전향에 필요한 재정적 부담이 컸기에, 티엔과 그녀의 가족은 먼저 대학 테니스를 통해 실력을 갈고닦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녀는 오리건 대학교(University of Oregon)에 진학한 후 2021년 페퍼다인 대학교(Pepperdine University)로 편입해 2024년 사회학 전공으로 졸업했습니다. 대학 테니스에서 ITA 랭킹 더블스 1위에 오를 만큼 탁월한 실력을 선보인 뒤, 2024년 6월 튀니지 모나스티르의 작은 ITF 대회에 무랭킹 상태로 출전해 커리어를 시작했습니다. 첫 20경기에서 전승을 거두며 불과 1년 만에 ITF 서킷을 평정했습니다.

2025년은 티엔에게 기적 같은 해였습니다. 4월부터 7월까지 대회에서 72승 12패를 기록하며 랭킹 578위에서 연말 53위까지 수직 상승했습니다. 2025 US 오픈 퀄리파이어를 통과해 메인 드로에 진출, 첫 경기에서 24번 시드 베로니카 쿠데르메토바를 꺾으며 인도네시아 선수로서 2003년 이후 22년 만에 그랜드슬램 단식 승리라는 역사적 기록을 세웠습니다. 같은 해 첸나이 오픈에서 WTA 투어 첫 우승을 달성해 23년 만에 WTA 타이틀을 거머쥔 첫 인도네시아 여성이 됐습니다.

2026년 2월에는 세계 랭킹 36위라는 커리어 하이를 경신했습니다. 아홉 살 때부터 우상으로 삼아온 에마 라두카누처럼, 티엔은 이제 동남아시아 테니스 팬들의 우상이 되고 있습니다.

코치 — 크리스 빈트 (Chris Bint)

티엔의 코치 크리스 빈트(Chris Bint)는 그녀의 빠른 랭킹 상승과 플레이 스타일 완성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 인물로 평가받습니다. 탑스핀 슬라이스를 결합한 다양한 샷 메이킹과 코트 지능이 티엔의 장점으로 꼽히는데, 이는 빈트와 함께 구축한 전술 체계의 결과물입니다. 관계자들은 빈트가 아슐리 바티(전 세계 1위)와 유사한 다양성과 영리한 샷 메이킹을 티엔에게서 끌어내고 있다고 평가합니다.


▶ 경기 상세 분석

1세트 — 나바로의 집중력, 피로를 이기다 (6:4)

경기 시작 전 나바로의 상태가 걱정됐던 것은 사실입니다. 스트라스부르에서 5경기를 연속으로 치른 뒤 단 수일 만에 롤랑 가로스 1라운드를 맞은 것이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나바로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늘 조금 피곤한 상태로 들어왔다. 지난주 일정이 촉박했고 잠이 부족하다는 것을 느꼈다"고 솔직하게 밝혔습니다.

그러나 코트 위의 나바로는 그런 피로를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티엔의 베이스라인 플레이에 꼼꼼하게 대응하며 자신의 패턴을 유지했고, 중요한 순간마다 브레이크 포인트를 따내는 데 집중했습니다. 티엔도 오른손잡이 특유의 안정적인 탑스핀 플레이로 나바로를 흔들려 했지만, 나바로의 코트 커버리지 앞에서 결정적인 위너를 만들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나바로는 1세트를 6:4로 가져오며 기세 좋게 출발했습니다.

2세트 — 더욱 안정적인 마무리 (6:3)

2세트에서 나바로는 한층 여유 있는 경기를 펼쳤습니다. 1세트에서 파악한 티엔의 리턴 패턴과 서비스 루틴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며,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안정적으로 유지했습니다. 티엔은 포핸드의 각도와 깊이를 변화시키며 돌파구를 찾으려 했지만, 나바로는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결국 6:3으로 2세트마저 가져오며 나바로는 1시간 43분 만에 경기를 마무리했습니다.

롤랑 가로스 공식 데이터에 따르면 나바로는 이 경기에서 총 브레이크 포인트 전환율에서 티엔을 상회했으며, 언포스드 에러 수도 최소화했습니다. 스트라스부르에서 갈고닦은 클레이 코트 자신감이 이 경기에서도 고스란히 빛을 발한 결과였습니다.


▶ 경기 후 인터뷰

나바로는 경기 후 테니스 채널 데스크 인터뷰에서 솔직하고 담담한 소감을 전했습니다.

"오늘 조금 피곤한 상태로 코트에 들어왔습니다. 지난주 일정이 워낙 빡빡했고 잠이 좀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오늘의 키워드는 '인내'라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힘든 순간에 버텨내는 것, 그것이 오늘의 목표였고 잘 해낸 것 같습니다."

나바로는 건강 회복 이후의 감사함도 숨기지 않았습니다.

"다시 코트에 서서 경기할 수 있다는 것 자체에 정말 감사한 마음이 큽니다. 지난 2개월간 너무 힘들었고, 다시 돌아왔을 때 이 자리가 얼마나 소중한지 새삼 느꼈습니다."

또한 이번 롤랑 가로스 대회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습니다.

"작년(2025 롤랑 가로스)에는 1라운드에서 굉장히 어려운 패배를 당했습니다. 올해는 다르게 느껴집니다. 스스로에 대한 믿음이 돌아온 것 같고, 그것이 가장 중요한 변화입니다."


▶ 이 경기의 의미와 다음 전망

이번 1라운드 경기는 스코어만 보면 나바로의 무난한 스트레이트 승리처럼 보이지만, 그 배경에는 15개월에 걸친 힘든 여정이 깔려 있습니다.

2025 시즌 내내 컨디션 문제로 시달리다가 건강 악화로 2개월간 투어를 이탈했고, 복귀 첫 번째 대회에서 거둔 스트라스부르 우승이라는 극적인 반전 뒤 단 수일 만에 그랜드슬램 무대에 다시 올라선 것이기 때문입니다.

피로한 상태에서도 인내를 키워드로 삼아 차분하게 경기를 마무리한 것은 나바로의 정신적 성숙도를 잘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2024 WTA 최다 향상 선수상 수상자이자 커리어 하이 WTA 8위까지 올랐던 그녀가 건강 회복 이후 다시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이 1라운드 승리는 의미 있는 출발점이 됐습니다.

나바로는 2라운드에서 동갑내기 미국의 이바 요비치(Iva Jovic, 세계 17위)를 상대하게 됐습니다.

스트라스부르에서 이미 요비치를 꺾은 바 있는 나바로는 자신감을 갖고 이 맞대결에 임할 것으로 보입니다.

티엔은 이날 패배에도 불구하고 24세의 나이에 여전히 성장 중인 선수입니다.

2026년 2월 커리어 최고 랭킹 36위를 기록했으며, 동남아시아 테니스의 새 시대를 열어가고 있는 것은 분명합니다.

다음 기회를 기다리는 티엔의 행보도 계속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 결론 및 맺음말

2026 롤랑 가로스 1라운드, 나바로 대 티엔의 경기는 두 선수의 현재 위치를 잘 보여준 경기였습니다.

나바로는 피로한 몸을 이끌고도 '인내'를 키워드 삼아 안정적인 경기로 2라운드 진출을 확정했고, 티엔은 인도네시아 테니스의 자존심을 걸고 싸웠지만 경험 차이를 극복하지 못했습니다.

무엇보다 이 경기는 나바로의 건강 회복 서사에 한 챕터를 더하는 경기였습니다.

세 살에 라켓을 잡아 버지니아 대학교 NCAA 챔피언을 거쳐 WTA 톱 8까지 올랐다가, 건강 위기를 극복하고 파리에 다시 돌아온 그녀의 이야기.

그 이야기가 롤랑 가로스에서 어디까지 이어질지, JS Tennis 블로그가 계속 지켜보겠습니다.

앞으로도 2026 롤랑 가로스의 주요 경기 소식을 빠르고 깊이 있게 전달해 드리겠습니다.


▶ 관련 링크

공식 사이트

롤랑 가로스 공식 홈페이지: https://www.rolandgarros.com/en-us/

프랑스 관광청 롤랑 가로스 안내: https://www.france.fr/ko/event/tournoi-roland-garros/

WTA 공식 나바로 프로필: https://www.wtatennis.com/players/325410/emma-navarro

WTA 공식 티엔 프로필: https://www.wtatennis.com/players/328818/janice-tjen

경기 영상 및 인터뷰

[경기영상] 나바로 VS 티엔 1라운드 라이브 워치얼롱 (YouTube): https://www.youtube.com/watch?v=qHVsu9tsuGM

[인터뷰] 나바로 R1 경기 후 반응 — Tennis.com 공식: https://www.tennis.com/news/videos/emma-navarro-has-a-ton-of-gratitude-to-be-back-playing-roland-garros-intervi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