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운동 선수를 꿈꾸는 부모님들이 알아야할 이야기 1탄
안녕하세요. JS 입니다.
테니스 선수를 꿈꾸는 부모님들을 위한 이야기
제목은 거창하지만, 아무도 이야기해 주지 않아요.
그래서 하나 둘 이야기를 써볼까 합니다.
첫 번째 이야기
대회 참가 비용 관련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운동선수 왜 시키려고 하시나요?
정현 선수의 멋진 모습을 보고?
아니면 권순우 선수의 우승을 보고?
하지만, 두 선수를 보면 미래가 밝지 못합니다.
정현 선수는 부상으로 상당기간 쉬고 있고, 2023년 일부 대회에 출전했지만, 멋진 경기를 보기 힘들었습니다.
우리 꿈나무들의 희망 권순우 선수는 2023년 어깨 부상 이후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선배들의 모습을 보고, 이래도 테니스 선수를 시키고 싶으신가요?
1-2년 선배 그리고 5-10년 선배들을 보면 어느 정도 답이 나오게 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우리나라 선수들은 골프로 세계 1등도 많이 해본 경험이 있어요.
이런 선수들이 아카데미를 만들거나 개인 레슨을 하면, 많은 노하우를 배울 수 있어요.
1등 선수에게 받는 경험 대단히 중요합니다.
하지만, 테니스로 보면 우리나라 선수가 세계 1등을 해본 경험이 있을까요?
ATF, ITF 주니어 대회에서는 세계 1등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니어 대회에서는 좋은 기록을 가지고 있는 선수가 많지 못합니다.
100위권 선수도 많지 못하고, 50위권 선수도 몇 명 없습니다.
1등 경험이 중요하고, 세계 대회를 뛰어본 경험이 중요합니다.
그런 선수도 별로 없고, 그런 선생님도 몇 분 계시지 않아요.
여담이지만, 세계 대회를 뛰어본 경험이 없는 분들이 세계 대회를 다녀 보라고 이야기하는 것도 모순이 아닐까요?
물론 세계 대회를 무조건 나가라고 이야기하는 분들은 없습니다.
그냥 나가면 좋지~라고 이야기하는 것 일수도 있어요.
하지만, 세계 대회를 출전하면 그 비용은 누가 감당하게 되나요?
비용을 이야기하면, 국내 대회 이야기부터 시작해야 할거 같습니다.
주니어, 초등학교를 기준으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초등학교 전국 대회는 1년에 보통 25~30개 정도 됩니다.
이중 소년체전 선발전, 그 지역 테니스 대회까지 합치면 35개 전후가 될 거 같아요.
자~ 그럼 대회 출전 비용은?
보통 참가비가 2만원 이거나, 무료 이거나 합니다.
참가비 2만원, 대회 기간은 4~7일, 잘하는 선수는 보통 5일 숙박을 해야 하고, 지면 끝나는 선수들의 경우
평균 잡아 2일은 숙박을 해야 합니다.
2일 숙박을 기준으로, 식비를 포함하면 어느 정도 가격이 확인됩니다.
숙박 1박 7만원 기준 + 2박 = 14만원
식비 3끼 3만원 기준 + 2박 = 6만원
거리상 기름값 + 톨비 = 10만원
참가비 = 2만원
대회 참가 최소 비용 32만원
대회 참가비용 32만원 * 30회 = 960만원
2박 기준으로 산출한 비용이 960만원 입니다.
16강, 8강 하는 선수들은 숙박 비용이 2배가 되겠죠?
평균 1년에 국내 대회에 참가하는 비용이 천만원 정도 됩니다.
이 비용은 학부모가 전부 감당해야 해요.
여기서 팁이 있다면, 학교 운동부 선수들은 일부 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학교 예산에 따라 다르겠지만, 1급, 2급 대회 출전 비용은 전액 무료이거나, 일부 지원을 받아요.
3급 대회의 경우 개인 출전이지만, 학교 운동부로 활동하면 많은 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카데미를 다니거나, 개인 소속일 경우 상당한 비용을 감당해야 합니다.
여기서, 아카데미 소속일 경우에는 추가 비용이 있어요.
1급, 2급 대회는 아카데미에 소속된 코치님이 경기에 오셔서 관리를 해주게 됩니다.
이때 코치님의 비용을 참가하는 아카데미 선수들이 나눠서 지불하게 됩니다.
인원에 따라 다르겠지만, 코치님의 하루 비용을 대회 출전한 선수의 부모님이 나눠서 드립니다.
보통 1/n입니다. 첫날은 모든 선수가 있으니 비용이 상당히 저렴하게 느낄 수 있어요.
하지만, 일정이 길어질수록 진 선수는 집으로 가기 때문에 잘하는 선수는 비용이 계속 늘어나게 됩니다.
물론 기분 좋은 비용이지만, 이 비용이 계속 나가는 비용이에요.
이 비용을 추가하면, 대회 경비가 더 늘어나게 되어 있어요.
참고로 학교는 코치님 경비를 따로 드리지 않습니다.
대회 경비만 천만원
우리 아이가 너무 잘해요.
해외 대회도 출전시켜보고 싶어요.
라고 이야기를 하신다면, 대회 출전 비용은 1회 출전에 500만원 정도를 예상합니다.
가까운 일본, 태국, 베트남의 경우 왕복 비행기 요금을 제외하고, 숙박 비용이 조금 더 들어갑니다.
예선 탈락이 아닌 경우 본선에서 순위 결정전까지 진행하게 되어 있어 4박은 필수입니다.
팁을 드리자면 보통 1개 대회만 참가하지 않아요.
해외 대회의 경우 2개 대회가 묶여서 1차 - 2차로 진행되거나 인근에서 대회가 연달아서 진행됩니다.
이걸 잘 노리시면 2주 정도 기간 동안 대회 2개를 연달아 나갈 수 있어요.
항공료가 비싸니 2주에 대회 2개를 뛰고 오는 게 가장 무난한 방법일 거 같습니다.
자~ 국내 대회 출전에 천만원, 해외 대회 2번 뛰면 5백만원
4번 뒤면 천만원입니다.
1년에 2천만원이 대회 비용으로 나가게 됩니다.
이건 최소한으로 산출한 비용이에요.
자녀가 8강 4강 선수라면 비용은 배가 될 거예요.
선수시키실 생각이 아직도 있으신가요?
다음 이야기가 궁금하신가요?
기다려 주세요. 하나하나 이야기를 풀어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