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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NNIS/ATP

2026 French Open R128 펠릭스 오제 알리아심 VS 다니엘 알트마이어

2026 프랑스 오픈 R128

FAA, 4시간 14분 사투 끝에 업셋 전문 알트마이어를 간신히 제압


안녕하세요, JS Tennis 입니다.

 

2026 롤랑 가로스(French Open) 1라운드(R128)에서 4번 시드 펠릭스 오제 알리아심(Félix Auger-Aliassime, 캐나다)이 독일의 다니엘 알트마이어(Daniel Altmaier)를 상대로 진땀 나는 5세트 승부 끝에 생존했습니다.

스코어는 4-6, 6-4, 4-6, 6-1, 7-6(7). 경기 시간 4시간 14분.

5세트 1-4까지 밀리며 탈락 직전의 위기에 몰렸지만, FAA는 특유의 정신력으로 역전해 매치 타이브레이크에서 10-7로 마무리했습니다.

2026 프랑스 오픈 1라운드에서 5세트 매치 타이브레이크까지 간 것은 이 경기가 유일했습니다.

 

 

 

다닐 메드베데프, 제시카 페굴라 등 상위 시드들이 줄줄이 탈락하는 가운데 간신히 살아남은 FAA가 이 생환을 발판으로 어디까지 올라갈지, 지금부터 이 치열한 경기를 낱낱이 되짚어 드리겠습니다.


▶ 주요 내용 요약

  • 대회: 2026 French Open (Roland-Garros) — 프랑스 파리 / 클레이 코트
  • 라운드: 1라운드 (R128) / 코트 쉬잔 렝글랑 (Court Suzanne-Lenglen)
  • 경기 일시: 2026년 5월 26일 (화) 현지 시각 야간 세션
  • 경기 시간: 4시간 14분
  • 최종 스코어: FAA 승 — 4-6, 6-4, 4-6, 6-1, 7-6(7)
  • 핵심 포인트: 5세트 1-4 역전 위기, 매치 타이브레이크 10-7 마무리, 알트마이어의 연속 실수로 승부 결정
  • FAA 경기 스탯: 에이스 9개, 위너 54개, 언포스드 에러 68개
  • 의미: 캐나다 선수 최초 2026 시즌 투어 레벨 20승 달성, 롤랑 가로스 1라운드 통과 세 번째

▶ 선수 소개 — 펠릭스 오제 알리아심 (Félix Auger-Aliassime)

기본 프로필

  • 국적: 캐나다
  • 생년월일: 2000년 8월 8일 (만 25세)
  • 출신지: 캐나다 퀘벡주 몬트리올
  • 신장: 193cm / 체중 83kg
  • 플레이 스타일: 오른손잡이, 양손 백핸드 / 폭발적인 서브와 공격적인 포핸드
  • 2026년 5월 기준 세계 랭킹: ATP 6위
  • 커리어 최고 랭킹: ATP 5위 (2025년 11월)
  • 코치: 프레데릭 폰탕(Frédéric Fontang)
  • 커리어 상금: 약 2,192만 달러 (역대 30위권)
  • 이번 대회 시드: 4번

테니스의 시작 — 아버지의 손을 잡고

펠릭스 오제 알리아심은 캐나다 퀘벡주 몬트리올에서 태어났습니다.

아버지 샘 알리아심(Sam Aliassime)은 서아프리카 토고 출신의 테니스 코치이고, 어머니 마리 오제(Marie Auger)는 프랑스계 캐나다인입니다.

누나 말리카(Malika) 역시 테니스를 했습니다. 그야말로 테니스로 둘러싸인 가정 환경에서 FAA는 만 네 살 때부터 아버지의 지도 아래 라켓을 잡기 시작했습니다.

어린 시절 퀘벡 시 인근 교외 지역에서 자란 그는 Académie de Tennis Hérisset-Bordeleau와 퀘벡 국립 훈련 센터를 거치며 착실하게 기량을 쌓았습니다.

열한 살 때는 프랑스 오레에서 열린 국제 주니어 대회에서 12세 부문 우승을 차지했고, 2015년 첫 ITF 주니어 단식 타이틀을 따냈습니다.

그리고 2017년 열여섯의 나이로 프로에 전향, 2018년 로테르담 오픈에서 ATP 투어에 정식 데뷔했습니다.

성장 속도는 놀라웠습니다.

2019년에는 만 18세 242일의 나이로 세계 탑 25에 진입해 레이튼 휴이트(1999년) 이후 최연소 기록을 세웠습니다.

2000년대생 선수 중 최초로 ATP 랭킹을 획득하는 역사적인 이정표도 남겼습니다.

우상은 로저 페더러였는데, 공교롭게도 두 선수 모두 8월 8일이 생일이라는 기묘한 인연을 갖고 있습니다.

2022년 드디어 오랜 결승 징크스를 깨고 로테르담 오픈에서 첫 ATP 투어 타이틀을 들어올렸습니다.

같은 해 허베르트 후르카치와 함께 파리 마스터스 복식 우승을 차지했고, 캐나다 국가 대표로 ATP Cup과 데이비스 컵 우승에도 기여했습니다.

2026 시즌에는 9번째 투어 타이틀을 획득해 오픈 시대 캐나다 최다 우승 선수 기록을 새로 썼습니다.

FAA는 테니스 실력만큼이나 인성으로도 주목받습니다.

아버지의 고향 토고의 어린이들을 위해 투어에서 획득하는 포인트 하나당 일정 금액을 기부하는 '#FAAPointsForChange' 프로그램을 운영 중입니다.

2020년부터 BNP 파리바와 함께하는 이 프로그램은 단순한 재능 기부를 넘어 그의 인생 철학을 보여줍니다.

코치 — 프레데릭 폰탕 (Frédéric Fontang)

FAA의 현재 코치는 프랑스 출신 프레데릭 폰탕(Frédéric Fontang)입니다.

폰탕 본인도 1984년 프티 아(Petits As) 주니어 우승, 1991년 ATP 투어 단식 타이틀 보유 등 선수 출신 코치입니다.

2021~2024년 FAA를 지도했던 토니 나달(Toni Nadal, 라파엘 나달의 삼촌이자 전 코치)의 뒤를 이어 지금의 협력 관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폰탕은 미디어와의 인터뷰에서 FAA를 "테니스를 많이 보고, 많이 생각하는 지적인 선수"라고 평가한 바 있습니다.

초반에는 전술적 시행착오가 있었지만 그 과정을 함께 극복하며 관계를 다졌고, FAA가 커리어 최고 랭킹인 세계 5위(2025년 11월)에 오르기까지 핵심 역할을 했습니다.


▶ 선수 소개 — 다니엘 알트마이어 (Daniel Altmaier)

기본 프로필

  • 국적: 독일
  • 생년월일: 1998년 9월 12일 (만 27세)
  • 출신지: 독일 켐펜(Kempen)
  • 신장: 188cm / 체중 80kg
  • 플레이 스타일: 오른손잡이, 한손 백핸드 / 묵직한 원핸드 백핸드와 날카로운 베이스라인 플레이
  • 2026년 5월 기준 세계 랭킹: ATP 57위
  • 커리어 최고 랭킹: ATP 44위 (2026년 1월)
  • 코치: 마르틴 쿠에바스(Martin Cuevas)

'자이언트 킬러' 알트마이어의 여정

다니엘 알트마이어는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의 켐펜에서 태어났습니다.

아버지 유리(Jurij)는 우크라이나 출신이고 어머니 갈리나(Galina)는 러시아 출신으로, 알트마이어는 러시아어, 독일어, 영어 세 언어를 구사합니다.

2014년 열여섯 살에 프로에 전향해 ITF 및 챌린저 투어를 무대로 성장했습니다.

무명의 퀄리파이어로 출전한 2020 롤랑 가로스에서 8번 시드 마테오 베레티니를 꺾으며 4라운드에 진출한 것이 그의 이름을 세상에 알린 첫 장면이었습니다.

이후 롤랑 가로스는 알트마이어에게 특별한 무대가 됐습니다.

2023년에는 9번 시드 야닉 시너를 5세트 접전 끝에 꺾었고, 2025년에는 4번 시드 테일러 프리츠를 무너뜨리며 4라운드까지 올랐습니다.

이번 대회 직전에도 화제를 만들었습니다.

함부르크 오픈에서 세계 6위 벤 셸턴을 꺾는 업셋을 연출하며 파리 입성 직전 자신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렸습니다.

코치는 우루과이 출신 전 ATP 투어 선수 마르틴 쿠에바스(Martin Cuevas)로, 원핸드 백핸드 기반의 클레이코트 전술을 중심으로 알트마이어의 강점을 극대화하고 있습니다.


▶ 경기 상세 분석

1세트 — 알트마이어의 선제 지배 (4-6)

코트 쉬잔 렝글랑에서 야간 세션으로 시작된 경기는 처음부터 예상 밖의 전개를 보였습니다. 알트마이어는 특유의 원핸드 백핸드를 날카롭게 구사하며 FAA의 백핸드 측을 집중 공략했습니다. FAA는 1세트 내내 백핸드에서 잦은 언포스드 에러를 범하며 흔들렸고, 알트마이어가 6-4로 1세트를 선취했습니다.

2세트 — FAA의 반격, 서브로 살아나다 (6-4)

2세트에서 FAA는 서브와 포핸드에 집중하는 방식으로 전략을 수정했습니다. 알트마이어의 단조로운 베이스라인 패턴에 적응한 FAA가 에이스와 포핸드 위너를 늘리며 분위기를 바꿨습니다. 2세트를 6-4로 가져오며 세트 스코어 1-1,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3세트 — 알트마이어의 재반격 (4-6)

3세트에서 알트마이어는 다시 살아났습니다. 안정적인 클레이코트 베이스라인 플레이와 날카로운 백핸드 크로스가 되살아나며 FAA를 다시 수세로 몰았습니다. FAA의 언포스드 에러가 재차 쌓이기 시작했고, 3세트도 4-6으로 내주며 FAA는 또다시 세트 스코어에서 밀리게 됐습니다.

4세트 — FAA의 폭발, 완벽한 회복 (6-1)

이 경기 최고의 반전은 4세트에서 나왔습니다. 3세트까지 축적된 피로가 알트마이어에게 먼저 찾아왔습니다. FAA는 퍼스트 서브 성공률을 높이는 한편, 포핸드 공격의 깊이와 각도를 더하며 상대를 코트 밖으로 끌어냈습니다. 알트마이어는 4세트에서 서브 득점률이 급격히 떨어지며 브레이크를 허용했습니다. FAA는 6-1로 4세트를 가져오며 세트 스코어를 2-2로 만들었습니다.

5세트 — 벼랑 끝에서 매치 타이브레이크 승부 (7-6, 10-7)

5세트는 이 경기에서 가장 극적인 세트였습니다. 알트마이어가 다시 힘을 끌어올리며 4-1까지 리드를 잡았고, FAA는 탈락 직전의 위기에 몰렸습니다. 그 순간 FAA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밝힌 대로 "그냥 한 볼, 한 볼에 집중했다"는 마음으로 버텼습니다.

5-5까지 따라붙은 FAA는 6-6에서 매치 타이브레이크(10점제)로 승부를 이어갔습니다. 타이브레이크에서 FAA는 서브 위력을 극대화하며 연속 포인트를 따냈고, 결정적인 순간 알트마이어가 연속으로 베이스라인 밖으로 공을 날리는 실수를 범하며 10-7로 경기가 끝났습니다. FAA는 주먹을 불끈 쥐며 감격을 표출했습니다.

경기 전체 스탯을 보면, FAA는 에이스 9개와 위너 54개를 기록한 반면 언포스드 에러는 68개에 달했습니다. 경기 내용이 깔끔하지는 않았지만 결정적인 순간 서브와 포핸드를 믿고 밀어붙인 것이 승리의 원동력이었습니다.


▶ 경기 후 인터뷰

경기를 마친 FAA는 쉬잔 렝글랑 코트의 관중을 향해 감사를 전한 뒤 기자들에게 솔직한 심정을 밝혔습니다.

"경기 중에는 오르막과 내리막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결국 이렇게 이기는 것이 어릴 때부터 꿈꿔 온 장면입니다. 쉬잔 렝글랑 같은 위대한 코트에서 가득 찬 관중 앞에서 이런 감정을 경험하는 것, 그게 저를 테니스 선수로 만들었습니다. 정말 즐거웠습니다. 쉽지 않은 순간도 있었지만, 결국 이기는 것은 순수한 기쁨입니다."

5세트의 패배 직전 상황에 대해서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마지막에는 전술 같은 게 없었습니다. 그냥 한 볼, 한 볼 최선을 다하는 것뿐이었습니다. 마음으로, 본능으로 쳤습니다." 또한 알트마이어에 대해 "다니엘은 오늘 정말 훌륭한 경기를 했습니다.

우리는 늘 좋은 승부를 해왔습니다.

3세트 이후에는 제가 달라졌다고 생각합니다"라며 상대에 대한 예의도 잊지 않았습니다.

롤랑 가로스 공식 인터뷰에서 FAA는 "이 경기가 제게 이번 대회에서 더 멀리 나아갈 수 있다는 자신감을 줬습니다"라고 덧붙이며 다음 라운드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 경기의 의미와 다음 전망

이번 1라운드 승리는 단순한 1승 이상의 의미를 갖습니다.

FAA는 이 경기로 2026 시즌 투어 레벨 20승을 달성해 캐나다 남자 선수 중 올해 가장 먼저 20승 고지에 오른 선수가 됐습니다.

롤랑 가로스에서 FAA가 1라운드 관문을 넘은 것은 커리어 세 번째로, 이전 두 차례(2022년, 2024년) 모두 4라운드까지 진출했다는 점이 주목됩니다. 이번에도 같은 패턴이 반복될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무엇보다 메드베데프, 페굴라 등 굵직한 시드들이 1라운드에서 조기 탈락한 상황에서, FAA의 드로우는 비교적 유리한 방향으로 전개됐습니다.

알트마이어의 도전을 간신히 막아낸 이 경기가 오히려 실전 감각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 결론 및 맺음말

2026 롤랑 가로스 1라운드, FAA 대 알트마이어의 경기는 그야말로 승부를 예측할 수 없는 롤러코스터였습니다.

4번 시드가 5세트 1-4까지 몰리는 장면은 이번 대회가 시작부터 어떤 결과도 당연하지 않다는 것을 다시 한번 증명했습니다.

알트마이어는 또 한 번 자신이 왜 롤랑 가로스에서 가장 무서운 상대 중 하나인지 보여줬습니다.

함부르크에서 셸턴을 꺾고 파리에 입성한 기세 그대로, 4번 시드를 끝까지 벼랑 끝으로 몰아붙였습니다.

원핸드 백핸드 특유의 각도와 클레이코트 끈기는 어느 상대에게든 위협적입니다.

FAA는 그 위협을 결국 이겨냈습니다.

안정보다 용기를 택하고, 마음과 본능으로 승부를 결정지은 것이 이날의 교훈입니다.

이 경기가 그의 2026 롤랑 가로스 여정의 어떤 출발점이 될지, JS Tennis 블로그가 계속 주목하겠습니다.

앞으로도 2026 롤랑 가로스의 주요 경기를 빠르고 깊이 있게 전달해 드리겠습니다.


▶ 관련 링크

공식 사이트

롤랑 가로스 공식 홈페이지: https://www.rolandgarros.com/en-us/

프랑스 관광청 롤랑 가로스 안내: https://www.france.fr/ko/event/tournoi-roland-garros/

ATP 공식 경기 리뷰: https://www.atptour.com/en/news/altmaier-auger-aliassime-roland-garros-2026-tuesday-r1

경기 영상 및 인터뷰

[경기영상] FAA VS 알트마이어 1라운드 하이라이트 (롤랑 가로스 공식 채널): https://www.youtube.com/@rolandgarros

[인터뷰] FAA R3 온코트 인터뷰 (롤랑 가로스 공식): https://www.youtube.com/watch?v=Mkg6w7_FDa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