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 프랑스 오픈 R32
코스튜크, 클레이 15연승 행진
시비옹테크와 4강행 빅매치 예약
안녕하세요, JS Tennis 입니다.
2026 롤랑 가로스(French Open) 3라운드(R32)에서 가장 뜨거운 클레이 코트 폼을 자랑하는 선수의 행진이 또 한 번 이어졌습니다.
우크라이나의 마르타 코스튜크(Marta Kostyuk)가 스위스의 빅토리야 골루비치(Viktorija Golubic)를 6:4, 6:3으로 제압하며 16강에 안착했습니다.
경기 시간 1시간 39분, 코트 시몬 마티외(Court Simonne-Mathieu)에서 펼쳐진 이 경기로 코스튜크는 올 시즌 클레이 코트 무패 행진을 15연승으로 늘렸습니다.
이번 승리로 코스튜크는 16강에서 4회 우승자 이가 시비옹테크(Iga Świątek)와 격돌하게 됩니다.
올 시즌 클레이 코트에서 가장 폼이 좋은 선수와, 롤랑 가로스에서 가장 많은 우승 경험을 가진 현역 선수의 격돌.
이번 경기는 그 빅매치로 향하는 길목에서 코스튜크가 보여준 인상적인 경기력의 기록입니다.
▶ 주요 내용 요약
- 대회: 2026 French Open (Roland-Garros) — 프랑스 파리 / 클레이 코트
- 라운드: 3라운드 (R32) / 코트 시몬 마티외 (Court Simonne-Mathieu)
- 경기 일시: 2026년 5월 29일 (금) 현지 시각 오전
- 경기 시간: 1시간 39분
- 최종 스코어: 코스튜크 승 — 6:4, 6:3
- 핵심 포인트: 코스튜크 클레이 코트 15연승 달성, 위너 35개 기록, 네트 플레이 34회 중 18회 득점
- 코스튜크: 2026년 5월 기준 ATP 15번 시드 / 루앙·마드리드 우승 포함 연승 행진
- 다음 상대: 이가 시비옹테크(폴란드, 3번 시드) — 16강
▶ 선수 소개 — 마르타 코스튜크 (Marta Kostyuk)
기본 프로필
- 국적: 우크라이나
- 생년월일: 2002년 6월 28일 (만 23세)
- 출신지: 우크라이나 키이우
- 신장: 175cm
- 플레이 스타일: 오른손잡이, 양손 백핸드 / 공격적인 베이스라인 플레이와 네트 플레이
- 2026년 5월 기준 세계 랭킹: WTA 15위 (15번 시드)
- 커리어 최고 랭킹: WTA 12위 (2026년 6월)
- 코치: 산드라 자니에프스카(Sandra Zaniewska), 탈리나 베이코(Talina Beiko, 모친)
- 커리어 타이틀: WTA 투어 3회 우승 (2026 마드리드 오픈·루앙 오픈, 2023 오스틴)
테니스를 시작한 계기와 성장 배경
마르타 코스튜크는 스포츠 가정에서 태어났습니다. 어머니 탈리나 베이코는 1995년 우크라이나 페드컵 국가대표로 활약한 전 프로 테니스 선수이며, 외삼촌 타라스 베이코 역시 1980~90년대 소련과 우크라이나 대표로 뛴 선수였습니다. 코스튜크는 다섯 살 때 키이우 서쪽의 안테이 테니스 클럽(Antey Tennis Club)에서 어머니의 지도 아래 테니스를 시작했습니다. "어머니가 항상 코치로 바쁘셨는데, 테니스를 하면 어머니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걸 깨달았다. 그게 제 동기였다"고 어린 시절을 회상한 적이 있습니다.
2017년 호주 오픈 주니어 단식 우승, 같은 해 US 오픈 주니어 결승 진출 등 주니어 시절부터 두각을 나타냈습니다. 2018년 호주 오픈에서는 와일드카드로 예선을 통과해 본선 3라운드까지 진출하며 2002년생 최초로 그랜드슬램 본선에 출전한 선수가 됐습니다. 이는 2005년 세실 카라탄체바 이후 가장 어린 나이(15세 6개월)에 메이저 본선에 진출한 기록이었습니다.
2024년 호주 오픈 8강 진출로 커리어 최고 성과를 냈던 코스튜크는, 2026 시즌 완전히 다른 차원으로 도약했습니다. 4월 루앙 오픈에서 첫 클레이 코트 타이틀을 거머쥔 데 이어, 5월 마드리드 오픈에서는 제시카 페굴라, 미라 안드레예바 등을 연달아 격파하며 커리어 첫 WTA 1000 타이틀을 차지했습니다. 이 우승으로 코스튜크는 11연승 행진을 시작했고, 이번 롤랑 가로스에서도 그 기세를 그대로 이어가고 있습니다.
코스튜크는 이번 대회 1라운드 경기 후 코트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심경을 토로하며, 경기 직전 부모님 집 근처에 미사일이 떨어졌다는 사실을 밝혀 깊은 울림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코치 — 산드라 자니에프스카
코스튜크의 현재 코치는 폴란드 출신의 전 선수 산드라 자니에프스카입니다. 자니에프스카는 과거 페트라 마르티치, 알리제 코르네 등 정상급 선수들을 지도한 경력이 있는 코치로, 코스튜크가 어린 시절의 즐거움을 되찾도록 돕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코스튜크는 올 시즌 클레이 코트 상승세에 대해 "어릴 때의 나로 돌아간 기분이다. 포인트를 만들어가고, 리듬을 바꾸고, 코트를 뛰어다니는 즐거움을 다시 찾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어머니 탈리나 베이코 역시 여전히 코칭에 꾸준히 참여하며 모녀의 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 선수 소개 — 빅토리야 골루비치 (Viktorija Golubic)
기본 프로필
- 국적: 스위스
- 생년월일: 1992년 10월 16일 (만 33세)
- 출신지: 스위스 취리히
- 신장: 169cm
- 플레이 스타일: 오른손잡이, 한손 백핸드 / 정교한 코트 크래프트와 스타일리시한 올코트 게임
- 2026년 5월 기준 세계 랭킹: WTA 82위
- 커리어 최고 랭킹: WTA 35위 (2022년 2월)
- 코치: 로베르트 오를리크(Robert Orlik)
- 커리어 타이틀: WTA 투어 2회 우승 (2016 그슈타트, 2024 주장)
골루비치의 여정
빅토리야 골루비치는 스위스 취리히 출신으로, 세르비아 출신 어머니와 크로아티아 출신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습니다. 다섯 살 때 테니스를 시작했고, 어린 시절 우상은 모니카 셀레스였습니다. 셀레스를 따라 양손 포핸드·백핸드를 구사하다가, 11세 때 코치의 권유로 한손 백핸드로 전환했습니다. 당시에는 너무 화가 나서 6개월간 라켓조차 잡지 않았을 정도였지만, 시간이 지나며 한손 백핸드는 그녀의 가장 강력한 무기가 됐습니다.
2013년 WTA 투어에 데뷔한 골루비치는 2016년 그슈타트 오픈에서 첫 WTA 타이틀을 차지하며 커리어 전환점을 맞았습니다. 이후 2022년 커리어 최고 랭킹 35위에 올랐고, 2021년 윔블던에서는 8강까지 진출하는 성과를 냈습니다.
올해 33세, 11번째 롤랑 가로스 출전인 골루비치에게 이번 대회는 특별한 의미가 있습니다. 생애 처음으로 롤랑 가로스 3라운드에 진출했기 때문입니다. 2024년 10월 랭킹 168위까지 떨어졌던 그는 80계단 이상을 끌어올리며 이번 대회 최고의 커리어 시즌을 써내려가고 있습니다.
코치 — 로베르트 오를리크
골루비치의 코치는 독일 출신의 로베르트 오를리크입니다. 스위스에 위치한 로베르트 오를리크 테니스 아카데미(ROTA)의 설립자이자 헤드 코치로, 기술적·전략적 훈련에 강점을 가진 지도자로 평가받습니다. 골루비치는 오를리크와 함께 한손 백핸드를 비롯한 정교한 샷 메이킹을 더욱 다듬어왔습니다.
▶ 경기 상세 분석
1세트 — 극적인 마지막 게임, 코스튜크의 인내 (6:4)
코트 시몬 마티외에서 펼쳐진 이 경기는 시종일관 팽팽한 흐름이었습니다. 골루비치는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한손 백핸드 다운더라인 위너를 연이어 꽂아 넣으며 관중의 탄성을 자아냈습니다. 클래식한 클레이 코트 랠리가 이어지며 경기는 시각적으로도 매력적인 승부로 흘러갔습니다.
그러나 결정적인 순간마다 코스튜크의 공격성이 빛을 발했습니다. 코스튜크는 골루비치의 세컨드 서브를 집중적으로 공략했고, 세계 82위 골루비치는 세컨드 서브 포인트를 단 8개밖에 따내지 못했습니다. 1세트 마지막 게임은 이 경기의 백미였습니다. 전체 세트 시간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15분간 이어진 이 게임에서, 코스튜크는 무려 8번의 듀스를 헤쳐 나갔습니다. 골루비치가 다섯 차례 게임 포인트를 잡았지만 코스튜크는 끝내 이를 모두 막아냈고, 자신의 다섯 번째 세트 포인트에서 골루비치의 백핸드가 아웃되며 1세트를 6:4로 가져갔습니다.
2세트 — 흔들림 없는 마무리 (6:3)
긴장감 넘쳤던 1세트와 달리, 2세트에서 코스튜크는 한층 안정적인 흐름을 보여줬습니다. 공격적인 드라이브 발리가 이날 경기의 시그니처 샷이었습니다. 위험 부담이 큰 이 전술을 일관되게 구사하며, 다소 기복은 있었지만 결국 효과를 봤습니다. 골루비치도 여러 차례 환상적인 패싱샷으로 응수했지만, 코스튜크의 끈질긴 압박을 끝내 넘어서지 못했습니다.
코스튜크는 경기 전체에서 위너 35개를 기록했고, 네트 플레이 34회 중 18회를 득점으로 연결하는 적극적인 공격 테니스를 펼쳤습니다. 최종 스코어 6:4, 6:3. 1시간 39분 만에 경기를 마무리한 코스튜크는 클레이 코트 연승을 15경기로 늘렸습니다.
▶ 경기 후 인터뷰
경기를 마친 코스튜크는 코트 인터뷰에서 자신의 클레이 코트 변신에 대해 솔직한 소감을 전했습니다.
"어릴 때 저는 클레이 코트에서 정말 잘 쳤습니다. 이 표면은 제 자연스러운 창의성과 운동 능력을 살려주는 곳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뭔가 달라졌습니다. 더 성숙하게 쳐야 한다고 생각했고, 다르게 플레이하려 했는데 그게 잘 통하지 않았습니다."
올해의 클레이 코트 상승세에 대해서는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저는 어릴 때의 저로 돌아간 것 같습니다. 포인트를 만들어가는 즐거움, 리듬을 바꾸는 즐거움, 코트를 조금 뛰어다니는 즐거움을 다시 찾았습니다. 저에게는 그게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다음 상대인 시비옹테크와의 16강 대결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지난번 신시내티에서 그녀와 경기했을 때는, 경기가 시작하기도 전에 이미 마음으로 패배한 상태였습니다. 이번에는 그런 느낌이 아닙니다. 하지만 저는 여전히 그녀에게 세 번 패배한 사람이고, 그녀는 이 대회에서 네 번이나 우승했습니다. 제가 이 경기의 우세한 쪽이고 싶지만, 이 연승 행진에도 불구하고 아직은 그렇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 이 경기의 의미와 다음 전망
이번 3라운드 승리로 코스튜크는 롤랑 가로스에서 7번째 출전 중 두 번째로 4라운드에 진출했습니다(첫 번째는 2021년).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숫자로 드러나는 폼입니다. 루앙 오픈 우승, 마드리드 오픈 우승(커리어 첫 WTA 1000 타이틀), 그리고 이번 롤랑 가로스 15연승까지.
코스튜크는 현재 WTA 투어에서 가장 뜨거운 클레이 코트 폼을 자랑하는 선수입니다.
16강에서 만날 시비옹테크는 코스튜크에게 쉽지 않은 상대입니다. 두 선수의 통산 전적에서 시비옹테크는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은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으며, 2021년 롤랑 가로스 4라운드에서도 6-3, 6-4로 승리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코스튜크 본인이 밝혔듯, 이번에는 심리적으로 완전히 다른 위치에서 경기에 임하게 됩니다.
▶ 결론 및 맺음말
2026 롤랑 가로스 3라운드, 코스튜크 대 골루비치의 경기는 단순한 승리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33세의 골루비치가 커리어 처음으로 롤랑 가로스 3라운드까지 올라오며 써낸 인생 최고의 메이저 성적표, 그리고 그 도전을 끝내 넘어선 코스튜크의 흔들림 없는 집중력.
두 선수 모두 이날 코트 시몬 마티외에서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어냈습니다.
코스튜크는 이제 자신의 클레이 코트 연승을 시험하는 가장 큰 무대, 시비옹테크와의 16강 대결을 앞두고 있습니다.
어린 시절의 즐거움을 되찾았다는 그의 말처럼, 이 기세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테니스 팬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JS Tennis 블로그는 2026 롤랑 가로스의 주요 경기를 빠르고 깊이 있게 전달해 드리겠습니다.
▶ 관련 링크
공식 사이트
롤랑 가로스 공식 홈페이지: https://www.rolandgarros.com/en-us/
프랑스 관광청 롤랑 가로스 안내: https://www.france.fr/ko/event/tournoi-roland-garros/
WTA 투어 코스튜크 공식 프로필: https://www.wtatennis.com/players/326482/marta-kostyuk
경기 영상 및 인터뷰
[경기영상] 코스튜크 VS 골루비치 3라운드 하이라이트 (롤랑 가로스 공식): https://www.youtube.com/@rolandgarros
[인터뷰] 코스튜크 R3 코트 인터뷰 및 기자회견 (WTA 투어 공식): https://www.wtatennis.com/news/4511235/form-vs-history-kostyuk-to-meet-swiatek-in-roland-garros-fourth-rou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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