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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NNIS/WTA

2026 French Open R32 페이턴 스턴스 VS 벨린다 벤치치

2026 프랑스 오픈 R32

엄마가 된 벤치치, 파리에서 첫 16강 문을 두드리다

스턴스를 6:3, 6:3으로 제압


안녕하세요, JS Tennis 입니다.

 

오늘은 2026 롤랑 가로스(French Open) 3라운드(R32)에서 펼쳐진 페이턴 스턴스(Peyton Stearns, 미국)와 벨린다 벤치치(Belinda Bencic, 스위스)의 경기를 심층 분석해 드리겠습니다.

11번 시드 벨린다 벤치치는 코트 시몬 마티외(Court Simonne-Mathieu)에서 페이턴 스턴스를 6:3, 6:3으로 꺾고 통산 처음으로 롤랑 가로스 16강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경기 시간은 1시간 21분. 빠른 진행이었지만, 내용을 들여다보면 결코 단순하지 않은 승리였습니다.

엄마가 된 후 첫 롤랑 가로스, 8번째 출전만에 마침내 16강이라는 새 역사를 쓴 벤치치의 파리 여정을 지금부터 낱낱이 전해드리겠습니다.


▶ 주요 내용 요약

  • 대회: 2026 French Open (Roland-Garros) — 프랑스 파리 / 클레이 코트
  • 라운드: 3라운드 (R32) / 코트 시몬 마티외 (Court Simonne-Mathieu)
  • 경기 일시: 2026년 5월 29일 (금) 현지 시각 오후
  • 경기 시간: 1시간 21분
  • 최종 스코어: 벤치치 승 — 6:3, 6:3
  • 벤치치: 롤랑 가로스 8번 출전 만에 생애 첫 16강 진출 / 2026 클레이 코트 8승 3패로 상승세
  • 스턴스: 3라운드 연속 직전 두 경기 스트레이트 통과 후 상위 시드 앞에서 탈락
  • 다음 상대: 벤치치 vs 7번 시드 엘리나 스비톨리나(우크라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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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수 소개 — 벨린다 벤치치 (Belinda Bencic)

기본 프로필

  • 국적: 스위스
  • 생년월일: 1997년 3월 10일 (만 29세)
  • 출신지: 스위스 플라빌(Flawil), 장크트갈렌 주
  • 신장: 175cm
  • 플레이 스타일: 오른손잡이 / 공격적 베이스라인 플레이, 조기 타점 공략
  • 2026년 5월 기준 세계 랭킹: WTA 11위
  • 커리어 최고 랭킹: WTA 4위 (2020년 2월)
  • WTA 단식 타이틀: 10회
  • 코치: 제바스티안 작스(Sebastian Sachs)
  • 주요 타이틀: 도쿄 올림픽 금메달(2020·2021), 토론토 2015, 두바이 2019

두 살 때 라켓을 잡은 스위스의 딸

벤치치의 테니스 이야기는 공식 기록으로도 이례적입니다. 불과 두 살 때부터 라켓을 잡기 시작해 아버지 이반 벤치치(전 프로 아이스하키 선수)와 매일 공을 주고받으며 자랐습니다. 네 살이 되자 아버지와 함께 처음으로 국내 대회에 출전했고, 상대가 열 살이었음에도 코트 위에 섰습니다. 당시 6:0, 6:0으로 졌지만 벤치치는 "아빠는 항상 상대보다 나이가 많아도 두 게임씩만 따내면 이긴 거라고 했다. 가끔 네트 앞에 가서 '내가 이겼어!'라고 했는데 상대가 '아니야'라고 했다"고 회상합니다.

일곱 살이 되던 해, 아버지의 결단이 그녀의 미래를 바꿉니다. 마르티나 힝기스의 어머니이자 코치인 멜라니 몰리터(Melanie Molitor)가 스위스 볼러라우(Wollerau)에 아카데미를 열자, 가족 전체가 그곳으로 이사할 만큼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이후 10대 내내 몰리터의 지도 아래 성장한 벤치치는 2013년 롤랑 가로스와 윔블던 주니어 단식을 연달아 제패하며 세계 주니어 1위에 올랐습니다.

2014년 US 오픈에서 16세의 나이로 8강에 오르며 1997년 힝기스 이후 최연소 기록을 세웠고, 2015년 토론토에서는 세레나 윌리엄스를 포함한 톱 10 선수 4명을 연달아 꺾고 우승하며 세계를 놀라게 했습니다. 이후 손목 부상과 족부 부상이 겹쳐 랭킹이 300위권 밖으로 추락하는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2019년 부활해 두바이 오픈을 제패했고 2021년 도쿄 올림픽 단식 금메달이라는 커리어 최고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2023년 9월 출산 휴가에 들어간 뒤 딸 벨라(Bella)를 품에 안고, 15개월의 공백을 거쳐 2025년 초 투어에 복귀했습니다. 복귀 후 빠르게 톱 10을 회복하며, 2026년에는 유나이티드컵 MVP, 인도언웰스 4강 진출 등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습니다. 특히 2026 클레이 시즌 들어 8승 3패로 최근 수 년간 가장 안정적인 클레이 코트 성적을 기록 중입니다.

코치 — 제바스티안 작스 (Sebastian Sachs)

벤치치의 현 코치는 독일 출신의 제바스티안 작스입니다. 이전에 빅토리야 아자렌카를 지도한 경험이 있는 작스는 벤치치와 함께 서브 강화와 공격 패턴 다양화에 집중하고 있으며, 출산 후 복귀한 벤치치의 멘탈 안정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남편 마르틴 흐롬코비치(Martin Hromkovič)는 피트니스 트레이너로 항상 곁에 있으며, 이번 파리에는 두 살 딸 벨라와 함께 가족 전체가 동행해 벤치치에게 든든한 지원군이 됐습니다.


▶ 선수 소개 — 페이턴 스턴스 (Peyton Stearns)

기본 프로필

  • 국적: 미국
  • 생년월일: 2001년 10월 8일 (만 24세)
  • 출신지: 미국 오하이오 주 신시내티
  • 신장: 172cm
  • 플레이 스타일: 오른손잡이 / 공격적 베이스라인, 강한 포핸드
  • 2026년 5월 기준 세계 랭킹: WTA 78위
  • 커리어 최고 랭킹: WTA 28위 (2025년 5월)
  • WTA 단식 타이틀: 2회 (2024 라바트, 2026 ATX 오픈)
  • 코치: 블라즈 카브치치(Blaz Kavcic, 전 ATP 선수)

대학 우승 뒤 프로 무대로

스턴스는 신시내티에서 여덟 살 때 처음 테니스 라켓을 잡았습니다. 어머니 드니스(Denise)가 체조 선수 출신으로 운동 재능이 풍부한 집안 환경에서 자랐으며, 남동생 프레스턴도 오하이오 주립대 테니스 선수로 활약 중인 테니스 가문입니다.

프로보다 대학을 선택한 이력이 눈에 띕니다. 텍사스 롱혼스(Texas Longhorns)에서 대학 테니스를 이어가며 2022년 NCAA 디비전 I 여자 단식 챔피언에 오른 뒤 프로 전향을 선언했습니다. 텍사스 선수로는 최초의 NCAA 챔피언이라는 역사적인 기록이기도 합니다.

2023년 ITF/WTA 서킷에서 빠르게 두각을 나타내며 US 오픈 16강까지 올랐고, 2024년 모로코 라바트 오픈에서 첫 WTA 타이틀을 따냈습니다. 2025년에는 로마 마스터스 WTA 1000 4강을 달성하며 커리어 최고 랭킹 WTA 28위를 기록했습니다. 2026 시즌 개막에는 홈 타운 대회인 ATX 오픈 2연패를 달성하며 자신감을 높인 상태였습니다.

이번 롤랑 가로스에서도 소피아 케닌(세계 83위)과 다리아 스니구르(세계 103위)를 연달아 스트레이트로 제압하며 3라운드까지 올랐으나, 상위 시드 벤치치의 벽 앞에 멈춰야 했습니다. 코치는 2025년 5월부터 슬로베니아 출신의 전 ATP 세계 68위 블라즈 카브치치(Blaz Kavcic)와 함께하고 있습니다.


▶ 경기 상세 분석

1세트 — 벤치치의 흔들림 없는 주도 (6:3)

경기는 금요일 오후 코트 시몬 마티외에서 시작됐습니다. 양 선수 모두 이번 대회 첫 두 경기를 세트 한 개도 내주지 않고 통과한 상태였습니다. 경기 전 예측 기관들은 벤치치의 승률을 72%로 봤지만, 스턴스의 저항도 만만치 않으리라는 전망이 우세했습니다.

그러나 벤치치는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조기 타점을 잡아 공을 빠르게 되받아치는 특유의 플레이가 클레이 코트에서도 통했습니다. 스턴스의 강한 포핸드를 정면으로 받아내며 흐름을 주도했고, 서비스 게임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며 1세트를 6:3으로 가져갔습니다. 특히 2라운드까지 보여준 네트 플레이—17포인트 중 14포인트 득점—가 이 세트에서도 빛났습니다.

2세트 — 스턴스의 반격, 그러나 벤치치의 집중력 (6:3)

2세트에서 스턴스는 보다 공격적인 플레이를 구사하며 벤치치를 흔들려 했습니다. 포핸드 위너와 드롭샷을 섞어 변화를 주었고 몇 차례 브레이크 기회를 만들어냈습니다. 벤치치도 세컨드 서브에서 간간이 실수가 나오며 긴장감이 조성됐습니다.

그러나 결정적인 순간마다 벤치치가 앞섰습니다. 이미 1세트를 따낸 뒤 조금씩 긴장이 풀린 스턴스의 언포스드 에러가 늘어났고, 벤치치는 이를 놓치지 않고 브레이크를 성공시키며 2세트도 6:3으로 마무리했습니다. 총 경기 시간 1시간 21분. 스트레이트 세트로 롤랑 가로스 16강에 입성하는 순간이었습니다.


▶ 경기 후 인터뷰 및 반응

3라운드 직전인 2라운드 승리 이후 벤치치는 롤랑 가로스 공식 인터뷰에서 이번 파리 여정에 대한 속 깊은 마음을 전했습니다.

"매일 동기를 갖고 뛴다. 기회가 있든 없든 상관없이. 물론 지금 최선의 결과를 내는 것이 내 목표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또한 "올해는 어떤 이유에서인지 풋워크가 가장 편안하게 느껴진다. 그게 클레이에서의 성적 향상에 핵심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딸 벨라와 함께 파리에 온 것에 대해서는 "아름다운 순간들을 살고 있다. 함께 여행하는 것이 때로는 힘들기도 하지만, 파리에서 이런 멋진 순간을 딸과 함께할 수 있어 정말 감사하다"며 엄마로서의 감격을 전하기도 했다.

더 나아가 모성애가 자신의 테니스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털어놓았습니다. 딸 벨라가 태어난 뒤 테니스가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깨달으면서 오히려 경기 중 더 자유롭게 플레이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지는 것이 이전처럼 '삶과 죽음'의 문제가 아니라는 인식이 경기에서의 해방감을 가져다줬다는 설명이었습니다.


▶ 역사적 의미와 대회 흐름

이 승리는 벤치치에게 여러 의미를 갖습니다. 롤랑 가로스 8번 출전 만에 생애 첫 16강. 2019년과 2022년 두 차례 3라운드에서 탈락했던 기억을 이번에야 지워낸 것입니다.

출산 이후 투어에 복귀한 선수가 그랜드슬램 16강에 오른 것도 여성 테니스 팬들에게 특별한 메시지를 전합니다.

2026년 벤치치는 유나이티드컵 MVP, 인도언웰스 4강, 두바이 3라운드 등 꾸준한 성과를 이어오다 이번 롤랑 가로스에서 3라운드까지 전 세트 무실점을 기록했습니다.

1라운드 크라우스 6:2·6:3, 2라운드 맥널리 6:4·6:0에 이어 이번 스턴스 전까지 세트 한 개도 내주지 않은 완벽한 흐름입니다.

벤치치의 다음 상대는 7번 시드 엘리나 스비톨리나(우크라이나·세계 7위)입니다.

스비톨리나 역시 3라운드까지 무실 세트로 통과한 만큼, 4라운드에서 이 대결이 이번 대회 여자 단식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 결론 및 맺음말

2026 롤랑 가로스 3라운드, 벤치치 대 스턴스. 스코어는 두 세트 모두 6:3으로 명확했지만, 이 경기가 담고 있는 이야기는 훨씬 풍부합니다.

두 살 때부터 라켓을 잡아 어린 시절 힝기스의 어머니에게 가르침을 받고, 부상과 출산 휴가를 거쳐 29세의 나이에 생애 처음 롤랑 가로스 16강에 선 벤치치의 여정은 테니스를 넘어 한 인간의 이야기입니다.

딸 벨라와 함께 파리 코트 위에서 새 역사를 쓴 이 순간은 오랫동안 기억될 것입니다.

스턴스는 아직 24세입니다. NCAA 챔피언 출신으로 프로 전향 후 빠르게 성장 중이며, 2026 ATX 오픈 타이틀을 지키며 자신의 길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이번 3라운드 탈락은 아쉽지만 앞으로 더 강해진 모습으로 돌아올 것이 기대됩니다.

앞으로도 JS Tennis 블로그는 2026 롤랑 가로스의 주요 경기를 빠르고 깊이 있게 전달해 드리겠습니다.


▶ 관련 링크

공식 사이트

롤랑 가로스 공식 홈페이지: https://www.rolandgarros.com/en-us/

프랑스 관광청 롤랑 가로스 안내: https://www.france.fr/ko/event/tournoi-roland-garros/

WTA 공식 경기 결과: https://www.wtatennis.com/tournaments/903/roland-garros/2026/scores/LS71563954

경기 영상 및 인터뷰

[경기영상] 스턴스 VS 벤치치 3라운드 하이라이트 (롤랑 가로스 공식): https://www.youtube.com/@rolandgarros

[인터뷰] 벤치치 R3 기자회견 (롤랑 가로스 공식): https://www.rolandgarros.com/en-us/article/2026-edition-r2-bencic-mcnal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