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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NNIS/ATP

2026 ATP500 London / Queen's Club R32 토미 폴 VS 재커리 스바즈다

2026 HSBC 챔피언십 R32

전 챔피언 토미 폴

잔디 복귀전서 스바즈다를 7:5, 6:3으로 제압


안녕하세요, JS Tennis 입니다.

 

오늘은 2026 HSBC 챔피언십(퀸즈 클럽 챔피언십) 1라운드(R32)에서 벌어진 토미 폴(Tommy Paul, 미국)과 재커리 스바즈다(Zachary Svajda, 미국)의 미국인 동료 대결을 깊이 있게 다뤄보겠습니다.

런던 웨스트 켄싱턴 퀸즈 클럽의 클래식한 잔디 코트에서 펼쳐진 이 경기에서, 2024년 대회 챔피언이자 8번 시드인 토미 폴이 럭키 루저 자격으로 본선에 오른 재커리 스바즈다를 7:5, 6:3으로 제압하며 2라운드에 안착했습니다.

경기 시간 1시간 26분. 폴은 2세트에서 4차례 브레이크 포인트 위기를 모두 막아내며 챔피언의 면모를 과시했습니다.

롤랑 가로스에서 4라운드 진출이라는 커리어 첫 그랜드슬램 2주차 기록을 세우고 파리에서 런던으로 건너온 스바즈다에게는 아쉬운 데뷔전이었지만, 그의 잠재력만큼은 퀸즈 클럽의 잔디 위에서도 충분히 빛났습니다.


▶ 주요 내용 요약

  • 대회: 2026 HSBC 챔피언십 (Queen's Club Championships) — 런던 웨스트 켄싱턴 / 잔디 코트
  • 라운드: 1라운드 (R32) / 앤디 머레이 아레나 (Andy Murray Arena)
  • 경기 일시: 2026년 6월 15일 (월) 현지 시각 오후
  • 경기 시간: 1시간 26분
  • 최종 스코어: 토미 폴 승 — 7:5, 6:3
  • 핵심 포인트: 폴, 에이스 15개로 서브 위력 발휘 / 2세트 4차례 브레이크 포인트 전량 수비
  • 폴 (8번 시드): 2026 시즌 잔디 첫 경기 / 슈투트가르트 결장 후 퀸즈에서 복귀
  • 스바즈다 (럭키 루저): 롤랑 가로스 4강 돌풍 후 퀸즈 클럽 첫 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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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수 소개 — 토미 폴 (Tommy Paul)

기본 프로필

  • 국적: 미국
  • 생년월일: 1997년 5월 17일 (만 29세)
  • 출신지: 뉴저지주 부어히스(Voorhees Township) 출생,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빌(Greenville) 성장
  • 신장: 185cm
  • 플레이 스타일: 오른손잡이, 양손 백핸드 / 강력한 포핸드와 빠른 발을 앞세운 공격적인 베이스라인 플레이
  • 2026년 6월 기준 세계 랭킹: ATP 13위 (커리어 최고 8위, 2025년 6월)
  • 코치: 브래드 스타인(Brad Stine, 2020년~), 우고 아르만도(Hugo Armando, 보조코치)
  • 커리어 ATP 단식 타이틀: 5회

테니스를 시작한 여정 — 클레이 코트의 소년, 잔디의 챔피언으로

토미 폴은 1997년 뉴저지에서 태어났지만, 생후 3개월 만에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빌로 이사해 그곳에서 테니스와 함께 자랐습니다. 테니스를 처음 잡은 것은 일곱 살 때로, 어머니 질 맥밀란(Jill MacMillan)이 직접 그의 첫 번째 테니스 코치였습니다. 어머니는 이스트 캐롤라이나 대학교 테니스팀 출신으로, 폴의 초기 스트로크와 코트 감각을 다듬어준 주인공이기도 합니다.

어린 시절 그린빌의 클레이 코트에서 훈련하며 자란 폴은 성장하면서 모든 서피스에서 경쟁력을 발휘하는 선수로 탈바꿈했습니다. 2015년 롤랑 가로스 주니어 단식에서 우승해 세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고, 그해 프로에 전향하며 ATP 투어에 본격 합류했습니다.

2023년 호주 오픈에서 그랜드슬램 4강에 오르며 이름을 각인시켰고, 2024년에는 댈러스, 퀸즈 클럽, 스톡홀름을 연달아 제패하며 커리어 최다 3관왕을 달성했습니다. 특히 2024 퀸즈 클럽에서 로렌조 무세티를 6:1, 7:6으로 꺾고 우승하며 샘 쿼레이(2010년) 이후 14년 만의 미국인 퀸즈 챔피언이 되었습니다. 2026 시즌에는 5번째 ATP 타이틀을 클레이 코트에서 추가(휴스턴 오픈)하며 명실상부한 전 서피스 선수로 성장했습니다.

이번 퀸즈 클럽 출전은 지난해 복근 부상으로 대회를 결장한 데 이어, 올해는 목 부상으로 슈투트가르트를 빠진 뒤 잔디 첫 경기로 복귀한 자리였습니다. 2024년 우승 후 퀸즈에서의 통산 전적은 5연승 중이었고, 이번 스바즈다 전 승리로 6연승을 이어갔습니다.

코치 — 브래드 스타인 (Brad Stine)

2020년부터 폴과 함께해 온 브래드 스타인(Brad Stine)은 미국 테니스의 살아있는 역사와도 같은 인물입니다. 1986년 USTA 주니어 국가대표팀에 합류해 짐 쿠리어, 피트 샘프라스, 마이클 창, 말리바이 워싱턴 등을 지도하며 전설적인 코칭 커리어를 쌓았습니다. 특히 짐 쿠리어를 세계 1위로 이끈 경험이 있어, 폴의 전술적 완성도와 토너먼트 집중력을 끌어올리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보조 코치 우고 아르만도(Hugo Armando, 전 ATP 선수 출신)도 함께하며 폴의 훈련과 체력 관리를 지원합니다.


▶ 선수 소개 — 재커리 스바즈다 (Zachary Svajda)

기본 프로필

  • 국적: 미국
  • 생년월일: 2002년 11월 29일 (만 23세)
  • 출신지: 캘리포니아주 라호야(La Jolla) / 샌디에이고
  • 신장: 175cm / 체중 70kg
  • 플레이 스타일: 오른손잡이 / 안정적인 그라운드 스트로크와 정교한 네트 플레이
  • 2026년 6월 기준 세계 랭킹: ATP 62위 (커리어 최고, 2026년 6월 8일 기준)
  • 코치: 레이 사르미엔토(Ray Sarmiento)
  • 이번 대회 포지션: 럭키 루저 (퀄리파이어에서 마틴 담에게 패했으나 본선 진출)

만 두 살에 시작한 테니스 — 체코계 샌디에이고 소년의 급성장

재커리 스바즈다의 테니스 이야기는 퀸즈 클럽의 잔디보다 훨씬 이른, 만 두 살의 샌디에이고 거실에서 시작됩니다. 아버지 톰 스바즈다(Tom Svajda)는 퍼시픽 비치 테니스 클럽의 오랜 테니스 코치로, 두 살배기 재커리와 거실에서 풍선을 주고받으며 테니스의 감각을 심어줬습니다. 이후 지역 코치 맷 핸린(Matt Hanlin)이 초기 지도를 맡았고, 체코 혈통의 이 샌디에이고 소년은 가족 모두가 테니스로 연결된 환경에서 빠르게 성장했습니다.

2019년 USTA 보이즈 18세부 내셔널 챔피언십을 제패하며 US 오픈 본선 와일드카드를 거머쥐었고, 당시 16세의 나이로 출전해 2005년 도널드 영 이후 US 오픈 최연소 출전 기록을 세웠습니다. 만 15세인 2018년에는 이미 ATP 랭킹 포인트를 획득하는 등, 진로를 빠르게 프로 무대로 잡았습니다.

2022년 티뷰론 챌린저에서 당시 벤 셸턴을 꺾고 첫 챌린저 타이틀을 따냈으며, 이후 챌린저 투어에서 착실히 성과를 쌓아 2026년 2월 마침내 ATP 탑 100에 진입했습니다. 그리고 2026 롤랑 가로스에서 폭발했습니다. 알렉세이 포피린, 아담 월튼을 꺾은 데 이어 25번 시드 프란시스코 세룬돌로를 5세트 접전 끝에 꺾고 4라운드(커리어 첫 그랜드슬램 2주차)에 진출하며 세계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 성과 덕분에 2026년 6월 8일 커리어 최고 랭킹 ATP 62위를 기록했습니다.

퀸즈 클럽 챔피언십은 스바즈다에게 첫 출전 무대였습니다. 퀄리파이어에서 동료 마틴 담에게 패했지만, 다른 선수의 기권으로 럭키 루저 자격을 얻어 메인 드로에 진입했습니다. 잔디 코트에서의 경험은 2024년 뉴포트 1라운드 패배가 사실상 전부였기에, 이번 경기는 잔디 적응이라는 측면에서도 의미 있는 데뷔전이었습니다.


▶ 경기 상세 분석

1세트 — 서브 대결, 폴이 먼저 웃다 (7:5)

경기 초반, 두 미국인 선수는 잔디 코트에서 강한 서브로 팽팽하게 맞섰습니다. 스바즈다는 잔디 경험이 거의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그라운드 스트로크를 기반으로 안정적으로 게임을 운영했습니다. 폴은 에이스와 날카로운 슬라이스 서비스로 포인트를 쌓아갔지만, 초반에는 스바즈다도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지켜내며 팽팽한 긴장감을 유지했습니다.

5:5에서 흐름이 바뀌었습니다. 폴이 상대의 서비스 게임을 공략해 브레이크에 성공했고, 이어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지켜내며 7:5로 1세트를 가져갔습니다. 세트 스코어만큼의 격차는 아니었지만, 결정적인 순간 폴의 경험과 클래스 차이가 드러난 세트였습니다.

2세트 — 폴의 강함, 스바즈다의 저항 (6:3)

2세트 초반, 폴은 스바즈다의 첫 번째 서비스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2:0으로 앞서갔습니다. 2026 휴스턴 챔피언이 발 빠른 서브 어택으로 리드를 넓히는 듯했지만, 스바즈다도 쉽게 무너지지 않았습니다. 4:2 상황에서 폴의 서비스 게임에 브레이크 포인트를 만들었고, 이어 4:3으로 추격하며 5:3에서 폴의 서비스 게임을 15-40까지 몰아붙이며 4차례의 브레이크 포인트를 만들었습니다.

이 순간이 이 경기의 하이라이트였습니다. 폴은 단 한 차례도 브레이크를 내주지 않았습니다. 서브와 파워 포핸드를 번갈아 구사하며 4차례 브레이크 포인트를 모두 막아냈고, 그 기세를 몰아 6:3으로 2세트마저 가져오며 경기를 마무리했습니다. 이 경기에서 폴이 뽑아낸 에이스는 총 15개. 단 한 차례의 브레이크도 허용하지 않는 완벽한 서비스 게임이었습니다.


▶ 경기 후 인터뷰

경기 직후 앤디 머레이 아레나 코트 위 인터뷰에서 폴은 기분 좋은 복귀 소감을 전했다.

"이 코트에서 경기하는 것을 정말 좋아한다. 여기 돌아와서 기쁘다. 훌륭한 추억이 있는 곳이고, 정말 아름다운 클럽이다. 다시 이곳에 오게 되어 반갑다."

첫 잔디 경기에 대해서도 솔직한 소감을 밝혔다. "잔디 첫 경기는 항상 어렵다. 그리고 스바즈다를 상대로 하는 건 더 그렇다. 그는 요즘 정말 좋은 테니스를 치고 있다. 서로 함께 연습을 조금 해서 상대의 게임을 알지만, 처음 맞대결하는 건 항상 묘하다. 오늘 꽤 잘 해냈다고 생각한다."


▶ 이 경기의 의미와 대회 전망

이 경기는 폴에게 두 가지 의미를 동시에 갖는다.

첫째는 목 부상으로 슈투트가르트를 건너뛴 뒤 2026 잔디 시즌의 첫 출전이라는 점이고, 둘째는 2024년 대회 우승 후 2년 만에 퀸즈로 돌아온 복귀전이라는 점이다.

폴은 이 두 가지 부담을 모두 넘어서며 에이스 15개와 브레이크 포인트 100% 수비라는 깔끔한 스탯으로 2라운드 진출을 확정했다.

스바즈다에게도 이번 경기는 헛된 도전이 아니었다.

4라운드를 밟은 롤랑 가로스의 여세를 이어 잔디 첫 경험을 쌓았고, 실점 차이를 최소화하며 탑 15 선수를 상대로 브레이크 포인트를 4차례 만들었다는 것 자체가 성장의 증거였다.

대회 결과를 미리 전하자면, 폴은 이후 2라운드(vs 보틱 판 데 잔츠훌프), 8강(vs 알레한드로 다비도비치 포키나), 4강(vs 위고 옹베르)을 연파하며 결승에 진출했지만, 아르헨티나의 프란시스코 세룬돌로에게 6-7(5), 6-4, 6-3으로 역전패를 당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세룬돌로는 아르헨티나 선수로는 처음으로 퀸즈 클럽 타이틀을 거머쥐었고, 이 경기는 퀸즈 클럽 역사상 가장 긴 결승 경기(3시간 이상)로 기록됐다.


▶ 결론 및 맺음말

2026 HSBC 챔피언십 1라운드, 폴 대 스바즈다. 미국인 선수끼리의 대결이었던 만큼 경기 내내 서로의 게임을 잘 알고 있는 두 선수의 심리전이 흥미로운 경기였습니다.

폴은 에이스 15개와 브레이크 포인트 전량 수비라는 수치가 말해주듯, 중요한 순간을 모두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습니다.

챔피언이 갖는 무게감이 퀸즈 클럽의 잔디 위에서 다시 한번 빛을 발한 경기였습니다.

스바즈다는 짧은 잔디 경험에도 불구하고 2세트에서 연속 브레이크 포인트를 만들며 결코 만만치 않은 상대임을 증명했습니다. 2026년 롤랑 가로스를 기점으로 급성장 중인 스바즈다가 앞으로 잔디 적응까지 갖추게 된다면, 더욱 무서운 선수로 거듭날 것입니다.

앞으로도 JS Tennis 블로그는 2026 잔디 시즌의 주요 경기를 빠르고 깊이 있게 전달해 드리겠습니다.


▶ 관련 링크

공식 사이트

HSBC 챔피언십 공식 사이트 (LTA): https://www.lta.org.uk/fan-zone/international/hsbc-championships

LTA 대회 결과 및 소식: https://www.lta.org.uk/fan-zone/international/hsbc-championships/news/2026/former-champion-tommy-paul-makes-winning-start/

ATP Tour 공식 경기 리뷰: https://www.atptour.com/en/news/paul-queens-club-2026-monday

경기 영상 및 인터뷰

[경기영상] 토미 폴 VS 재커리 스바즈다 하이라이트 (ATP Tour 공식): https://www.youtube.com/@ATPTour

[인터뷰] 토미 폴 R1 온코트 인터뷰 (LTA 공식): https://www.youtube.com/@the_LT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