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 퀸즈 클럽 챔피언십 R32
홈 팬의 응원도 역부족
다비도비치 포키나, 노리를 꺾고 16강 진출
안녕하세요, JS Tennis 입니다.
오늘은 2026 퀸즈 클럽 챔피언십(HSBC Championships) 1라운드(R32)에서 펼쳐진 카메론 노리(Cameron Norrie, 영국)와 알레한드로 다비도비치 포키나(Alejandro Davidovich Fokina, 스페인)의 대결을 깊이 있게 다뤄보겠습니다.
2026년 6월 16일(현지시간), 런던 퀸즈 클럽의 앤디 머레이 아레나(Andy Murray Arena)에서 열린 이 경기는 홈 팬들의 열렬한 응원을 등에 업은 노리가 두 선수 중 유리한 위치에 있는 듯 보였습니다.
그러나 경기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갔습니다.
다비도비치 포키나가 1세트 타이브레이크 접전 끝에 세트를 선취한 뒤, 2세트에서는 더블 브레이크로 앞서나가며 7:6(6), 6:2로 노리를 제압하고 16강에 안착했습니다. 경기 시간은 1시간 30분.
특히 이번 경기는 전주 말요르카 오픈(Mallorca Championships)에서 커리어 첫 ATP 타이틀을 획득하고 자신감이 충전된 상태로 런던에 입성한 다비도비치 포키나의 이번 잔디 시즌 상승세가 얼마나 뜨거운지를 다시 한번 확인시켜준 무대였습니다.
▶ 주요 내용 요약
- 대회: 2026 HSBC Championships (퀸즈 클럽 챔피언십) — 영국 런던 / 잔디 코트
- 라운드: 1라운드 (R32) / 앤디 머레이 아레나 (Andy Murray Arena)
- 경기 일시: 2026년 6월 16일 (월) 현지시각 오후
- 경기 시간: 1시간 30분
- 최종 스코어: 다비도비치 포키나 승 — 7:6(6), 6:2
- 핵심 포인트: 다비도비치 포키나 36개 위너, 1세트 타이브레이크 승리가 경기의 분수령
- 다비도비치 포키나: 전주 말요르카 오픈 우승 후 잔디 코트 5연승 행진 지속
- 노리: 롤랑 가로스 1라운드 기권 후 복귀전, 홈 팬 앞에서 조기 탈락
▶ 선수 소개 — 카메론 노리 (Cameron Norrie)
기본 프로필
- 국적: 영국
- 생년월일: 1995년 8월 23일 (만 30세)
- 출신지: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출생 / 뉴질랜드 오클랜드 성장
- 신장: 187cm / 체중 82kg
- 플레이 스타일: 왼손잡이, 양손 백핸드 / 끈질긴 베이스라인 수비와 견고한 리턴
- 2026년 5월 기준 세계 랭킹: ATP 29위
- 커리어 최고 랭킹: ATP 8위 (2022년 9월)
- 코치: 파쿤도 루고네스(Facundo Lugones), 케빈 콘프(Kevin Konf)
테니스를 시작한 계기와 성장 배경
카메론 노리는 영국인 부모(스코틀랜드 출신 아버지, 웨일스 출신 어머니) 사이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태어났습니다. 만 세 살에 가족 전체가 뉴질랜드 오클랜드로 이주했고, 그곳에서 성장했습니다. 노리가 테니스를 처음 잡은 것은 만 네 살 무렵으로, 뉴질랜드 자택 옆 작은 코트에서 잘라낸 스쿼시 라켓으로 공을 치기 시작한 것이 출발이었습니다. 부모가 일찍부터 그의 재능을 알아보았고, 재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주니어 시절에는 뉴질랜드 대표로 활동했고, ITF 주니어 랭킹 10위까지 오른 유망주였습니다. 열여섯 살에 영국으로 건너온 그는 2014년 미국 텍사스 크리스천 대학교(TCU)에 장학금을 받고 입학해 학업과 테니스를 병행했습니다. 대학 시절 만난 코치 파쿤도 루고네스(Facundo Lugones)와의 인연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루고네스는 노리가 신입생일 때 TCU의 시니어 선수였고, 두 사람은 이후 선수-코치 관계로 발전했습니다.
2017년 프로 전향 후, 노리는 챌린저 투어에서 빠르게 성장해 그해 말 세 개의 챌린저 타이틀을 획득했습니다. 2021년에는 인디언웰스 마스터스 1000에서 우승하며 영국 선수로 역사상 처음으로 해당 대회를 제패하는 기염을 토했고, 세계 랭킹 탑 20에 진입했습니다. 2022년에는 커리어 하이인 ATP 8위를 기록하고 윔블던 4강에 오르는 최고의 시즌을 보냈습니다. 퀸즈 클럽과의 인연도 남다른데, 2021년 이 대회 결승에 오른 바 있으며 홈 팬들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는 영국 선수 중 한 명입니다.
2026 시즌 들어 노리는 인디언웰스에서 8강, 바르셀로나 오픈에서 8강에 오르는 등 일부 긍정적인 성과를 냈지만, 이탈리아 오픈, 제네바 오픈, 롤랑 가로스를 모두 1라운드에서 탈락 혹은 기권하며 부침을 겪고 있었습니다. 롤랑 가로스에서는 갈비뼈 부상으로 기권 후 복귀전으로 퀸즈 클럽에 나섰지만, 홈 팬의 응원에도 불구하고 아쉬운 결과를 피하지 못했습니다.
코치 — 파쿤도 루고네스
파쿤도 루고네스는 아르헨티나 출신의 전 TCU 테니스 선수로, 노리와의 인연은 대학 시절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노리의 기술적 특성과 멘탈 구조를 깊이 이해하는 장기 파트너로, 2021년 인디언웰스 마스터스 우승과 2022년 윔블던 4강 진출 등 커리어 최고 시즌을 함께 만들어낸 핵심 코치입니다.
▶ 선수 소개 — 알레한드로 다비도비치 포키나 (Alejandro Davidovich Fokina)
기본 프로필
- 국적: 스페인
- 생년월일: 1999년 6월 5일 (만 27세)
- 출신지: 스페인 말라가 주 링콘 데 라 빅토리아(Rincón de la Victoria) / 라 칼라 델 모랄 성장
- 신장: 183cm / 체중 75kg
- 플레이 스타일: 오른손잡이, 양손 백핸드 / 공격적인 베이스라인, 탁월한 드롭샷, 창의적인 샷 메이킹
- 2026년 5월 기준 세계 랭킹: ATP 22위
- 커리어 최고 랭킹: ATP 14위 (2025년 11월)
- 코치: 호르헤 아기레(Jorge Aguirre)
테니스를 시작한 계기와 성장 배경
알레한드로 다비도비치 포키나는 스웨덴·러시아계 아버지 에두아르드(전 프로 복서)와 러시아인 어머니 타티아나 포키나 사이에서 태어났습니다. 세 살이 되기 전부터 아버지에게 테니스를 배우기 시작해, 다섯 살부터는 라 칼라 데 모랄의 칼라플로레스와 세라마르 코트에서 마누엘 루비알레스(Manolo Rubiales) 코치 밑에서 체계적인 훈련을 시작했습니다.
열한 살에는 후안글로리아 라켓 클럽 푸엔히롤라(Racket Club Fuengirola)에서 현재까지 함께하는 코치 호르헤 아기레(Jorge Aguirre)를 만났습니다. 열여섯 살에는 테니스 발전을 위해 고향을 떠났으며, 스페인 U12, U15, U18 챔피언십을 모두 제패한 전천후 주니어 챔피언이었습니다. 2017년에는 윔블던 주니어 단식에서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우승하며 주니어 세계 2위에 올랐습니다.
프로 무대에서도 창의적인 드롭샷과 특유의 에너지 넘치는 플레이로 주목받았습니다. 2021년 롤랑 가로스 8강, 몬테카를로 마스터스 8강 진출이 커리어 전환점이었으며, 2022년에는 몬테카를로 결승까지 오르며 스페인을 대표하는 클레이 코트 강자로 자리를 굳혔습니다. 2025년에는 ATP 투어 결승 4회(델레이비치, 워싱턴 포함)에 오르며 커리어 하이 랭킹 ATP 14위를 기록했습니다.
2026년 퀸즈 클럽 대회 직전, 다비도비치 포키나는 드디어 커리어 첫 ATP 타이틀의 저주를 끊었습니다. 말요르카 챔피언십 결승에서 에탄 퀸(Ethan Quinn)을 꺾으며 다섯 번의 준우승 끝에 첫 우승컵을 들어 올렸습니다. 그 기세를 이어 퀸즈 클럽에 입성했고, 이번 1라운드에서도 그 흐름은 꺾이지 않았습니다.
코치 — 호르헤 아기레
호르헤 아기레는 다비도비치 포키나가 열한 살 때부터 함께해 온 장기 파트너입니다. 공격적이고 창의적인 플레이스타일을 유지하면서도 경기 중 감정 기복을 관리하는 것이 두 사람 사이의 핵심 과제입니다. 아기레는 선수에 대해 "그는 내 안에 엄청난 에너지가 있는데, 그걸 어떻게 조절해야 할지 아직 배우고 있다. 마치 쓰나미가 아니라 화산 같다"고 표현한 바 있습니다.
▶ 경기 상세 분석
1세트 — 초반 노리의 리드, 다비도비치의 역전 타이브레이크 (7:6, 8-6)
경기 시작과 함께 홈 팬들의 응원을 등에 업은 노리가 먼저 치고 나왔습니다. 노리는 초반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2-1로 앞서며 기선을 잡았습니다. 그러나 다비도비치 포키나는 곧장 브레이크백하며 1-1로 균형을 맞췄습니다. 이후 두 선수 모두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지켜내며 팽팽한 균형이 이어졌습니다.
1세트는 어느 선수도 결정적인 브레이크를 따내지 못한 채 타이브레이크로 이어졌습니다. 타이브레이크에서 노리는 미니 브레이크를 잃기도 했지만, 서브에서 다시 따내며 끝까지 저항했습니다. 그러나 다비도비치 포키나는 두 번의 세트 포인트를 맞은 끝에 8-6으로 타이브레이크를 가져오며 1세트를 선취했습니다.
이 타이브레이크 승리가 경기의 심리적 분수령이었습니다. 잔디 코트에서 타이브레이크를 손에 쥔 다비도비치 포키나는 이후 경기에서 완전히 다른 선수로 변모했습니다.
2세트 — 더블 브레이크, 다비도비치의 완전한 지배 (6:2)
2세트는 완연히 다비도비치 포키나의 무대였습니다. 그는 2세트 초반부터 선취 리드에 이어 더블 브레이크를 달성하며 4-1로 달아났습니다. 강력한 포핸드와 예측하기 어려운 드롭샷이 노리를 코트 앞뒤로 끌어당기며 체력을 소모시켰습니다. LTA 공식 기록에 따르면 다비도비치 포키나는 베이스라인 랠리에서 57%의 포인트 점유율을 기록하며 그라운드 스트로크 대결에서 노리를 완벽하게 압도했습니다.
노리는 언포스드 에러가 점점 쌓이기 시작했고, 다비도비치 포키나는 상대의 실수를 허투루 버리지 않으며 키 포인트에서 레벨을 끌어올렸습니다. 마지막 게임에서 다비도비치 포키나는 위너 연타로 마무리하며 크로스코트 포핸드로 경기를 끝냈습니다. 이 경기에서 기록한 위너만 총 36개. 경기 시간은 1시간 30분이었습니다.
▶ 경기 후 인터뷰
경기를 마친 다비도비치 포키나는 LTA 공식 인터뷰에서 자신의 경기에 만족감을 드러냈습니다.
"오늘 경기를 매우 잘 치렀습니다. 매우 공격적으로 경기를 운영했습니다. 카메론이 이 서피스(잔디)에서, 그것도 홈 경기에서 매우 위험한 선수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매 포인트에 집중해야 한다는 것을 마음속으로 새기고 경기에 임했습니다."
또한 말요르카에서의 커리어 첫 우승 이후 자신감이 코트 위에서 그대로 발휘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전주에 슈투트가르트 오픈에서 1라운드 탈락 후 런던에서 빠르게 분위기를 바꾼 것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노리는 경기 후 공식 입장을 따로 전하지 않았지만, LTA 측에 따르면 갈비뼈 부상 회복 후 복귀전이었던 만큼 몸 상태 관리가 쉽지 않았던 경기였다고 전했습니다.
▶ 이 경기의 의미와 다음 전망
이번 경기는 스코어만 보면 다비도비치 포키나의 비교적 무난한 스트레이트 승리처럼 보이지만, 1세트 타이브레이크의 흐름이 경기 전체의 방향을 결정지은 중요한 경기였습니다.
다비도비치 포키나는 말요르카 챔피언십 우승 후 잔디 코트에서 5연승을 이어가며 2022년 퀸즈 클럽 8강 이후 최고의 잔디 시즌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4번 시드를 부여받은 그의 행보는 윔블던을 앞두고 더욱 큰 주목을 받을 전망입니다.
2라운드에서는 프랑스의 코랑탱 무테(Corentin Moutet)와 맞붙게 됩니다.
노리는 이번 패배로 당분간 잔디 코트에서의 순항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갈비뼈 부상 회복 후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 것이 당장의 과제이며, 윔블던을 앞두고 컨디션을 끌어올릴 시간이 촉박합니다.
그럼에도 잔디 코트에서 퀸즈 클럽 준우승(2021), 윔블던 4강(2022) 등 뛰어난 이력을 보유한 만큼, 기회가 있다면 충분히 반등할 수 있는 선수입니다.
▶ 결론 및 맺음말
2026 퀸즈 클럽 챔피언십 1라운드, 다비도비치 포키나 대 노리의 경기는 잔디 코트에서의 두 선수의 현재 컨디션 차이를 명확하게 보여준 무대였습니다.
말요르카 우승 이후 자신감이 충전된 다비도비치 포키나는 공격적인 게임 플랜을 그대로 실행에 옮겼고, 36개의 위너와 베이스라인 랠리 지배력으로 경기를 완전히 장악했습니다.
부상 복귀 후 감각을 찾지 못한 노리는 홈 팬의 응원에도 불구하고 1라운드 문턱을 넘지 못했습니다.
테니스에서 잔디 시즌은 짧고 치열합니다. 퀸즈 클럽에서 시작된 다비도비치 포키나의 상승세가 윔블던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그리고 노리가 다음 기회에서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JS Tennis 블로그가 계속 주목하겠습니다.
▶ 관련 링크
공식 사이트
퀸즈 클럽 챔피언십 공식 홈페이지: https://www.queensclub.co.uk/
LTA 공식 HSBC Championships 페이지: https://www.lta.org.uk/fan-zone/international/hsbc-championships/
ATP Tour 공식 대회 결과: https://www.atptour.com/en/scores/current/london/311/results
경기 영상 및 인터뷰
[경기영상] 다비도비치 포키나 VS 노리 하이라이트 (ATP Tour 공식): https://www.atptour.com/en/video/highlights-davidovich-fokina-gets-past-norrie-at-queens-club-2026
[인터뷰] 다비도비치 포키나 경기 후 반응 (LTA 공식): https://www.lta.org.uk/fan-zone/international/hsbc-championships/news/2026/fourth-seed-alejandro-davidovich-fokina-knocks-out-cam-norrie-in-first-round/
'TENNIS > ATP' 카테고리의 다른 글
| 2026 ATP500 London / Queen's Club R16 린키 히지카타 VS 이르지 레헤치카 (0) | 2026.07.04 |
|---|---|
| 2026 ATP500 London / Queen's Club R16 알렉스 드 미노 VS 데니스 샤포발로프 (0) | 2026.07.04 |
| 2026 ATP500 London / Queen's Club R32 잭 피닝턴 존스 VS 데니스 샤포발로프 (0) | 2026.07.04 |
| 2026 ATP500 London / Queen's Club R32 야쿠프 멘식 VS 아드리앙 마나리노 (0) | 2026.07.03 |
| 2026 ATP500 London / Queen's Club R32 알렉스 드 미노 VS 가브리엘 디알로 (0) | 2026.07.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