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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NNIS/ATP

2026 ATP500 London / Queen's Club R32 잭 피닝턴 존스 VS 데니스 샤포발로프

2026 HSBC 챔피언십 R32

샤포발로프, 다이빙 발리 쐐기로 핀닝턴 존스의 데뷔 꿈 가로막다


안녕하세요, JS Tennis 입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경기는 2026 HSBC 챔피언십(퀸즈 클럽 챔피언십) 1라운드(R32)에서 펼쳐진, 영국의 홈 팬들이 애타게 응원한 경기입니다. 영국 와일드카드 잭 핀닝턴 존스(Jack Pinnington Jones, 세계 147위)와 캐나다의 데니스 샤포발로프(Denis Shapovalov, 세계 41위)의 맞대결, 결과는 샤포발로프의 4:6, 6:4, 7:6(3) 역전승이었습니다.

2시간 18분에 걸친 이 경기는 스코어 이상의 드라마를 품고 있었습니다.

23세 영국 신예 핀닝턴 존스는 3세트에서 두 차례 브레이크로 앞서고, 5대 6에서 서브권을 잡은 채 경기 종료까지 단 두 포인트를 남겨뒀습니다.

그러나 샤포발로프는 타이브레이크에서 화제의 다이빙 발리 위너 한 방으로 분위기를 완전히 뒤집으며, 무려 5연패의 슬럼프를 탈출했습니다.

잔디 코트의 매력이 고스란히 담긴 경기였습니다.


▶ 주요 내용 요약

  • 대회: 2026 HSBC 챔피언십 (Queen's Club Championships) — 영국 런던 웨스트 켄싱턴 / 잔디 코트
  • 라운드: 1라운드 (R32) / 앤디 머레이 아레나 (Andy Murray Arena)
  • 경기 일시: 2026년 6월 15일 (월)
  • 경기 시간: 2시간 18분
  • 최종 스코어: 샤포발로프 승 — 6:4, 4:6, 7:6(3) (샤포발로프 기준)
  • 핵심 장면: 타이브레이크 5/3 상황에서 샤포발로프의 다이빙 발리 위너 — 경기 흐름을 결정지은 '잔디의 마법'
  • 핀닝턴 존스: 3세트 두 차례 브레이크 리드, 5-6에서 서브권 확보 후 아쉬운 역전 허용
  • 샤포발로프: 5연패 슬럼프 탈출 / 2021년 이후 퀸즈 클럽 첫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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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수 소개 — 잭 핀닝턴 존스 (Jack Pinnington Jones)

기본 프로필

  • 국적: 영국
  • 생년월일: 2003년 3월 30일 (만 23세)
  • 출신지: 영국 킹스턴 어폰 템스(Kingston upon Thames) 출생, 애쉬테드(Ashtead), 서리(Surrey) 성장
  • 신장: 182cm / 체중 81kg
  • 플레이 스타일: 오른손잡이 / 강력한 서브와 공격적 베이스라인 플레이
  • 2026년 6월 기준 세계 랭킹: ATP 147위 (커리어 하이 132위 — 2026년 5월)
  • 코치: 데이비드 펠게이트(David Felgate)
  • 대회 자격: 영국 와일드카드 (퀸즈 클럽 데뷔전)
  • 영국 랭킹: 영국 내 6위

테니스와의 만남 — 여덟 살, 코트와의 첫 인연

핀닝턴 존스는 서리 주 애쉬테드에서 자란 순수 영국 산 테니스 유망주입니다. 테니스와의 인연은 만 여덟 살, 테니스 애비뉴 스쿨(Tennis Avenue School)에 합류하면서 시작됐습니다. 어릴 때는 자신이 딱히 뛰어나다고 여기지 않았지만, 코트 옆 벽을 상대로 꾸준히 공을 치며 감각을 쌓았습니다. ATP 공식 바이오에는 "테니스에 빠져드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벽을 향해 수없이 공을 쳤다"고 적혀 있습니다.

주니어 시절에는 눈부신 성과를 거뒀습니다. 2015년 롤랑 가로스 롱긴 퓨처 스타즈 대회(13세 이하 세계 최상위권 대회) 결승에서 훗날 세계 1위가 될 카를로스 알카라스, 홀거 루네와 나란히 무대를 밟았습니다. 2021년에는 영국 주니어 1위, 세계 주니어 6위까지 오르며 윔블던 주니어 8강에 진출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그 해 앤디 머레이의 77 스포츠 매니지먼트 에이전시가 직접 계약을 맺으며 영국 테니스의 미래로 공식 인정받았습니다.

이후 캐머런 노리, 제이콥 핀리가 걸었던 길을 따라 미국 텍사스 크리스천 대학교(TCU)에 진학해 3년간 사회학을 전공하며 대학 테니스를 병행했습니다. 동료로는 이번 대회에서 함께 와일드카드를 받은 토비 새뮤얼이 있습니다. 2025년 5월 대학을 떠나 프로에 전향한 뒤, 불과 첫 달 만에 윔블던 그랜드슬램 첫 승을 거뒀고, 그해 여름 노팅엄 챌린저에서 챌린저 첫 타이틀을 차지하며 충격적인 속도로 성장했습니다.

2026년 2월에는 ATP 500 달라스 오픈에서 세계 20위 플라비오 코볼리를 단 4게임만 허용하며 압도하는 충격의 업셋을 연출했고, 그 대회 8강까지 오르며 세계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번 퀸즈 클럽이 그의 두 번째 ATP 500 대회 출전이었습니다.

코치 — 데이비드 펠게이트 (David Felgate)

핀닝턴 존스의 코치는 영국 테니스 레전드 팀 헨맨을 이끌었던 베테랑 코치 데이비드 펠게이트입니다. 헨맨을 윔블던 4강(1996~2002년 4회)까지 이끈 코치로 영국에서는 손꼽히는 지도자입니다. 잔디 코트 전문 경험이 풍부한 펠게이트는 핀닝턴 존스의 빠른 성장을 뒷받침하는 핵심 인물로 평가받습니다.


▶ 선수 소개 — 데니스 샤포발로프 (Denis Shapovalov)

기본 프로필

  • 국적: 캐나다 (이스라엘 텔아비브 출생, 러시아·우크라이나계)
  • 생년월일: 1999년 4월 15일 (만 27세)
  • 출신지: 이스라엘 텔아비브 출생, 캐나다 온타리오 Richmond Hill에서 성장
  • 신장: 185cm
  • 플레이 스타일: 왼손잡이, 원핸드 백핸드 / 공격적 그라운드 스트로크와 서브·발리
  • 2026년 6월 기준 세계 랭킹: ATP 41위
  • 커리어 최고 랭킹: ATP 10위 (2020년 9월)
  • 코치: 미리암 비외르크룬드(Mirjam Björklund, 부인 / 2026년 2월~)
  • 가장 좋아하는 서피스: 잔디 코트
  • 그랜드슬램 최고 성적: 2021 윔블던 4강

테니스를 시작한 여정 — 어머니와의 코트, 그리고 폭발적인 재능

샤포발로프는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태어났지만 유아기에 가족이 캐나다 온타리오로 이민하면서 리치먼드 힐에서 자랐습니다. 어머니 타냐 샤포발로바는 전 소련 테니스 코치 출신으로, 어린 데니스에게 테니스를 처음 가르쳐준 인물입니다. 정식 코칭을 받기 시작한 것은 만 5세 전후로, 자연스럽게 테니스 환경 속에서 성장했습니다.

주니어 시절부터 그의 재능은 남달랐습니다. 2015년 US 오픈 주니어 복식에서 펠릭스 오제 알리아심과 짝을 이뤄 우승했고, 2016년에는 윔블던 주니어 단식 타이틀을 거머쥐었습니다. 이 윔블던 주니어 우승은 훗날 퀸즈 클럽에서 핀닝턴 존스와 격돌하는 이번 경기의 무대와 같은 런던 잔디 코트의 인연이기도 합니다.

2017년, 만 18세에 캐나다 오픈 4강에 오르며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고, 그해 ATP 최고 발전 선수상을 수상하며 혜성처럼 등장했습니다. 2021 윔블던에서는 4강까지 오르며 커리어 최고의 그랜드슬램 성적을 남겼습니다. 2019년 스톡홀름 오픈과 2024년 세르비아 오픈에서 ATP 투어 타이틀을 합산해 4개의 투어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코치 — 미리암 비외르크룬드 (Mirjam Björklund)

2026년 시즌 샤포발로프의 코치는 부인 미리암 비외르크룬드(스웨덴 출신, 현역 WTA 선수)입니다. 2026년 2월 이전 코치 미카엘 틸스트롬과의 계약이 종료된 뒤 비외르크룬드가 직접 코칭을 맡게 됐습니다. 부부가 함께 훈련하고 같은 투어를 뛰는 이례적인 파트너십으로, 테니스 세계에서도 화제가 된 조합입니다.


▶ 경기 상세 분석

1세트 — 샤포발로프, 잔디 코트의 귀환 선언 (6:4)

런던 퀸즈 클럽 앤디 머레이 아레나, 6월 15일 월요일. 잔디 코트 시즌의 포문을 여는 이 무대에서 샤포발로프는 오랜만에 자신이 가장 좋아한다고 밝힌 잔디 코트를 밟았습니다. 입장하자마자 "잔디 코트로 돌아와서 너무 행복하다. 클레이 시즌 내내 잔디 코트만 기다렸다"고 할 만큼 이 서피스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 그였습니다.

1세트는 샤포발로프가 강력한 왼손 서브와 원핸드 백핸드의 폭발적인 공격으로 선제권을 쥐었습니다. 에이스 8개 중 상당수가 1세트에 집중됐고, 핀닝턴 존스의 리턴이 완전히 자리를 잡기 전에 서비스 게임을 장악하며 6:4로 1세트를 가져갔습니다.

2세트 — 영국 신예의 반격 (6:4, 핀닝턴 존스)

2세트에서 핀닝턴 존스는 달랐습니다. 잔디 코트에서의 리턴 포지션을 조정하며 샤포발로프의 서브 각도를 읽기 시작했고, 과감한 리턴 어택으로 반격을 가했습니다. 캐나다 선수의 서비스 게임을 두 차례 브레이크하는 데 성공하며 2세트를 6:4로 가져오며 세트 스코어를 1:1로 만들었습니다. 앤디 머레이 아레나의 영국 팬들은 '조니'를 연호하며 홈 경기 분위기를 달궜습니다.

3세트 — 드라마, 그리고 다이빙 발리 위너

3세트는 이 경기의 하이라이트였습니다. 핀닝턴 존스는 3세트에서도 두 차례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주도권을 잡았습니다. 5대 6 상황, 핀닝턴 존스에게 서브권이 돌아왔고 스코어는 30-0. 경기 종료까지 불과 두 포인트가 남은 순간이었습니다.

그러나 잔디 코트는 예측 불허의 무대입니다. 핀닝턴 존스가 서브 게임을 지키지 못하고 결국 타이브레이크로 돌입했습니다. 타이브레이크에서 샤포발로프는 평소보다 더 과감한 잔디 코트 테니스를 구사했고, 5/3이 된 결정적인 순간 오른쪽으로 날아오는 공에 몸을 날려 다이빙 발리 위너를 꽂아 넣었습니다. 앤디 머레이 아레나는 탄성으로 가득 찼습니다. ATP 투어도 이 장면을 '이 주의 핫샷'으로 선정했습니다.

결국 타이브레이크를 7-3으로 가져온 샤포발로프가 최종 승자가 됐습니다. 5연패 슬럼프, 거의 두 달 만의 ATP 투어 첫 승리였습니다.


▶ 경기 후 인터뷰

승리 직후 샤포발로프는 코트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조금 운이 따른 것이 맞다. 양쪽 다 훌륭한 경기였다. 그가 나를 잡을 뻔했다. 다이빙 발리, 운 좋은 샷들이 나왔다. 정말 좋은 잔디 코트 테니스였다. 이 경기를 살아남은 것이 정말 잘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런던에 다시 오게 되어 기쁘고, 이 놀라운 코트 위에서 플레이할 수 있어 행복하다. 솔직히 클레이 코트 시즌 내내 잔디 코트를 기다렸다"고 밝혔다.

핀닝턴 존스도 아쉬움을 감추지 않으면서도 성숙한 소감을 남겼다.

"이기지 못해서 정말 아쉽지만 전반적인 퍼포먼스에는 만족한다. 전 윔블던 세미파이널리스트이자 주니어 윔블던 챔피언과 맞붙어 끝까지 겨뤘다는 게 자신감이 된다"고 전했다.


▶ 결론 및 맺음말

2026 HSBC 챔피언십 1라운드, 샤포발로프 대 핀닝턴 존스.

숫자만 보면 샤포발로프의 3세트 역전승이지만, 경기 내용은 영국 팬들의 마음을 졸이게 만든 충분한 드라마였습니다.

핀닝턴 존스는 퀸즈 클럽 데뷔 무대에서 세계 41위를 상대로 3세트 두 차례 브레이크를 성공하고 서브로 경기를 끝낼 기회까지 잡았습니다.

패배했지만 결코 작지 않은 발걸음이었습니다.

2025년 5월 프로 전향 후 1년 남짓 만에 ATP 147위까지 오른 그의 성장 속도는 영국 테니스의 미래를 밝히고 있습니다.

샤포발로프는 타이브레이크에서 다이빙 발리 한 방으로 분위기를 뒤집으며 잔디 코트에서의 본능을 다시 깨웠습니다.

클레이 시즌의 5연패 슬럼프를 씻어낸 이 승리가 위블던으로 이어지는 발판이 될지, JS Tennis 블로그가 계속 지켜보겠습니다.

앞으로도 2026 HSBC 챔피언십의 주요 경기를 빠르고 깊이 있게 전달해 드리겠습니다.


▶ 관련 링크

공식 사이트

HSBC 챔피언십 공식 홈페이지 (LTA): https://www.lta.org.uk/fan-zone/international/hsbc-championships

ATP 공식 경기 리뷰: https://www.atptour.com/en/news/paul-queens-club-2026-monday

경기 영상 및 인터뷰

[경기영상] 핀닝턴 존스 VS 샤포발로프 하이라이트 (LTA 공식 유튜브): https://www.youtube.com/watch?v=mAk0vaVgSy8

[인터뷰] 샤포발로프 경기 후 반응 (ATP Tour Hot Shot 포함): https://www.atptour.com/en/video/hot-shot-shapovalov-tees-up-match-points-with-diving-winner-at-queens-club-2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