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 퀸즈 클럽 챔피언십 8강
움베르, 하루 두 경기 소화 후 히지카타를 6:1, 6:2로 완파
안녕하세요, JS Tennis 입니다.
오늘은 2026 HSBC 챔피언십(퀸즈 클럽)의 8강에서 벌어진 우고 움베르(Ugo Humbert, 프랑스)와 린키 히지카타(Rinky Hijikata, 호주)의 대결을 깊이 있게 다뤄보겠습니다.
하루 전 메드예도비치를 상대로 4개의 매치 포인트를 세이브하며 극적인 승리를 거둔 움베르는, 같은 날 메드예도비치전의 마지막 세트를 마무리한 뒤 곧바로 히지카타와의 8강전에 나서는 '하루 두 경기'의 강행군을 소화했습니다.
그럼에도 움베르는 6:1, 6:2라는 압도적인 스코어로 히지카타를 꺾고 4강에 안착했습니다.
에이스 11개, 58점 대 36점의 포인트 스탯이 이날 경기의 일방적인 흐름을 고스란히 보여줍니다.
▶ 주요 내용 요약
- 대회: 2026 HSBC 챔피언십 (ATP500 퀸즈 클럽) — 런던 웨스트 켄싱턴 / 잔디 코트
- 라운드: 8강 (Quarterfinal) / 앤디 머레이 아레나
- 경기 일시: 2026년 6월 19일 (금) 현지 시각 오후 1시 10분
- 최종 스코어: 움베르 승 — 6:1, 6:2
- 경기 특이 사항: 움베르, 같은 날 메드예도비치전 3세트 마무리 후 연속 출전 (하루 두 경기)
- 주요 스탯: 움베르 에이스 11개, 총 포인트 58대 36, 브레이크 3회 성공
- 결과: 움베르 4강 진출 / 히지카타 퀄리파이어 첫 8강 이후 탈락
- 4강 상대: 움베르 VS 토미 폴 (미국, 2024년 퀸즈 챔피언)
▶ 선수 소개 — 우고 움베르 (Ugo Humbert)
기본 프로필
- 국적: 프랑스
- 생년월일: 1998년 6월 26일 (만 27세)
- 출신지: 프랑스 메스(Metz)
- 신장: 187cm / 체중 72kg
- 플레이 스타일: 왼손잡이, 단손 백핸드 / 강력한 서브와 공격적인 네트 플레이
- 2026년 5월 기준 세계 랭킹: ATP 33위
- 커리어 최고 랭킹: ATP 13위 (2024년 4월)
- 코치: 제레미 샤르디(Jérémy Chardy), 파브리스 마르탱(Fabrice Martin)
- 커리어 ATP 타이틀: 7개
테니스와의 인연 — 메스에서 윔블던까지
우고 움베르의 가족은 프랑스 메스에서 정육점과 외식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아버지 에릭, 어머니 안, 그리고 누나 레아 모두 정육업에 종사하는 전형적인 서민 가정에서 태어난 움베르는, 다섯 살 때 아버지 에릭이 테니스를 즐기는 모습을 보고 자연스럽게 라켓을 잡기 시작했습니다. 아버지가 코트 위에서 공을 치는 모습을 따라 하고 싶었던 꼬마의 바람이 프로 테니스 선수로의 여정을 열었습니다.
열두 살 때 움베르는 가족과 떨어져 홀로 기차를 타고 프랑스 테니스 연맹 내셔널 트레이닝 센터가 있는 푸아티에(Poitiers)로 떠나는 어려운 결단을 내렸습니다. 그 나이에 고향을 떠나 혼자 훈련을 시작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선택이었지만, 이 결단이 오늘날의 움베르를 만들어낸 밑거름이 됐습니다. 그는 어린 시절 빠른 성장 탓에 여러 차례 부상을 겪어 2010~11년 18개월, 2016년 7개월씩 코트를 떠나야 했지만, 그 역경을 딛고 2016년 프로에 전향했습니다.
2018년 US 오픈 퀄리파이어를 거쳐 그랜드슬램 무대에 데뷔한 움베르는, 2019년 윔블던에서 4라운드까지 오르며 잔디 코트에서의 가능성을 처음 드러냈습니다. 2021년 할레 오픈 우승으로 잔디 코트 첫 타이틀을 따냈고, 2023년 메스, 2024년 마르세유 연속 우승으로 프랑스 실내 하드코트에서 13연승이라는 기록을 달성했습니다. 2024년 파리 마스터스에서는 커리어 첫 마스터스 1000 결승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이번 퀸즈 클럽은 움베르에게 특별한 무대입니다. 2023년과 2024년에 각각 1라운드에서 탈락하며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했던 퀸즈에서, 2026년 처음으로 8강 진출을 이뤄냈고 4강까지 연속으로 올라서며 잔디 코트 경기력의 진화를 보여줬습니다.
코치진 — 제레미 샤르디 & 파브리스 마르탱
움베르의 코치는 전직 ATP 선수 출신의 프랑스인 제레미 샤르디(Jérémy Chardy)와 파브리스 마르탱(Fabrice Martin)입니다. 샤르디는 2022년부터 움베르와 함께하며 그의 공격적인 스타일을 더욱 날카롭게 다듬고 있습니다. 과거 샤르디가 직접 선수로 뛰었던 투어 경험이 움베르의 전술적 성숙도와 압박 상황 대처 능력을 끌어올리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 선수 소개 — 린키 히지카타 (Rinky Hijikata)
기본 프로필
- 국적: 호주
- 생년월일: 2001년 2월 23일 (만 25세)
- 출신지: 호주 시드니
- 신장: 177cm / 체중 72kg
- 플레이 스타일: 오른손잡이, 양손 백핸드 / 공격적인 베이스라인 플레이, 강한 포핸드
- 2026년 5월 기준 세계 랭킹: ATP 104위 (퀄리파이어 출전)
- 커리어 최고 랭킹: ATP 62위 (2024년 8월)
- 코치: 마크 드래퍼(Mark Draper)
- 커리어 최대 성과: 2023 호주 오픈 남자 복식 우승 (제이슨 쿠블러와 공동)
시드니 뒷마당에서 시작된 테니스 이야기
린키 히지카타는 일본계 이민 가정의 아들로, 시드니에서 태어났습니다. 아버지 마코토는 테니스 코치, 어머니 준코는 평범한 주부입니다. 남매 쇼리와 카미유는 모두 수영 선수 출신으로, 스포츠가 가득한 가정에서 자랐습니다. 히지카타가 처음 테니스 라켓을 잡은 것은 세 살 혹은 네 살 무렵으로, 집 뒷마당에서 공을 튀기며 감각을 키웠습니다.
어린 시절에는 테니스 외에도 럭비를 5년, 수영을 8년, 서프 라이프세이빙을 2년 동안 즐길 만큼 만능 스포츠 소년이었습니다. 고등학교 시절에는 11세에 이미 대표팀 테니스에 합류할 만큼 두각을 나타냈습니다. 성장하며 그가 마음속에 새긴 롤모델은 레이튼 휴이트와 케이 니시코리였습니다. 두 선수 모두 신장의 핸디캡을 극복하고 세계 정상에 오른 선수들이라는 점에서, 177cm의 히지카타에게는 더욱 특별한 존재였을 것입니다.
2019년부터 2021년까지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대학교에서 칼리지 테니스를 뛰며 올아메리칸으로 선정됐고, 2021년 프로에 전향했습니다. 2023년에는 호주 오픈에서 제이슨 쿠블러와 함께 남자 복식 우승을 차지하며 그랜드슬램 타이틀리스트가 됐습니다. 같은 해 허텐보스(s-Hertogenbosch)에서는 잔디 코트 첫 ATP 4강에 오르는 성과도 거뒀습니다. 2026년에는 인디언웰스에서 마스터스 1000 첫 4라운드 진출과 함께 세계 10위 부블리크를 꺾는 커리어 최고 성과를 달성했습니다.
이번 퀸즈 클럽에서 히지카타는 퀄리파이어 자격으로 출전해 마르코스 지롱, 알레한드로 타비요, 전 세계 6위 이르지 레흐체카까지 잡아내며 8강 무대를 밟았습니다. 히지카타에게는 커리어 첫 ATP500 8강 진출이었으며, 만약 이기면 104위에서 82위로 랭킹이 껑충 뛸 수 있는 중요한 경기였습니다.
▶ 경기 상세 분석
경기 전 맥락 — 하루 두 경기의 강행군
이날 경기의 배경을 이해하려면, 전날로 돌아가야 합니다. 움베르는 2라운드에서 세르비아의 하마드 메드예도비치(Hamad Medjedovic)와 2세트까지 맞붙었지만 야간 조명 부족으로 경기가 중단됐습니다. 다음날인 6월 19일, 움베르는 2세트를 2-6으로 먼저 내준 상황에서 다시 코트에 올라 7-6(4), 7-6(5)으로 두 타이브레이크를 연달아 따내며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이 과정에서 4개의 매치 포인트를 세이브하는 투혼을 발휘했습니다.
그리고 그 여진이 채 가시기도 전에, 움베르는 같은 날 오후 히지카타와의 8강전에 나섰습니다. 하루에 두 경기를 치르는 강행군이었지만, 코트 위의 움베르는 전혀 지친 기색이 없었습니다.
1세트 — 움베르의 서브 폭풍 (6:1)
앤디 머레이 아레나에서 시작된 경기는 처음부터 움베르가 장악했습니다. 왼손잡이 특유의 서브 각도는 히지카타의 리턴 리듬을 초반부터 완전히 흔들어 놓았고, 연속해서 에이스와 서브 위너가 쏟아졌습니다. 히지카타는 잔디 코트에서 퀄리파이어 3경기를 뚫고 올라온 기세로 도전에 나섰지만, 움베르의 잔디 서브 위력 앞에서 포인트를 만들어내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움베르는 1세트 내내 브레이크 포인트를 효율적으로 전환했고, 히지카타는 단 한 게임도 제대로 서비스 게임을 지키지 못했습니다. 결과는 6:1. 약 27분 만에 1세트가 끝났습니다.
2세트 — 완전한 장악, 에이스 11개의 포격 (6:2)
2세트에서도 움베르의 기세는 꺾이지 않았습니다. 경기 전체에서 무려 11개의 에이스를 기록한 움베르는 히지카타가 서브 리턴으로 포인트를 만들 틈을 좀처럼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움베르의 총 포인트 58개 대 히지카타의 36개. 이 숫자가 경기 내용의 일방성을 가장 명확하게 말해줍니다.
히지카타는 2세트에서 2개의 게임을 따내는 데 그쳤고, 움베르는 6:2로 세트를 가져오며 4강행 티켓을 손에 쥐었습니다. 총 경기 시간은 약 51분으로, 전날 메드예도비치와의 힘겨운 2세트 승리에서 소모한 에너지를 전혀 느낄 수 없는 압도적인 경기였습니다.
▶ 경기 후 인터뷰
경기 후 인터뷰에서 움베르는 이날 자신의 경기력에 대해 솔직하고 유쾌한 소감을 전했습니다.
"전날 4개의 매치 포인트를 세이브한 뒤 다시 코트로 돌아올 기회가 생겼고, 그게 오히려 좋은 영향을 줬다. 메드예도비치와의 마지막 세트를 용기 있게 타이브레이크로 마무리했다."
또한 그는 퀸즈에서의 컨디션 상승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허텐보스 때보다 매일 조금씩 더 나아지고 있다고 느낀다. 내가 기쁜 것은 코트 위에서 가져오는 태도와 에너지다. 처음 여기 왔을 때는 좋은 감각이 없었지만, 그 태도 덕분에 경기력을 끌어올릴 수 있었다."
4강 상대 토미 폴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평가했습니다. "정말 훌륭한 선수다. 좋은 서브, 좋은 포핸드, 게임을 잘 읽고 손 감각도 뛰어나다. 좋은 경기가 될 것이다. 내가 잘하는 것을 계속하고 내 패턴을 유지하면서 결과를 보겠다. 어떤 식으로든 같은 결단력을 갖고 임해야 한다. 나는 이번 주를 경기 하나하나에 집중해서 왔다. 미친 목표를 세운 것이 아니라, 그냥 에너지를 가져오는 것뿐이었다."
인터뷰 제목 'I Thought I Was English(나는 내가 영국인인 줄 알았다)'는 이날 앤디 머레이 아레나에서 터져 나온 긍정적인 분위기를 익살스럽게 표현한 움베르의 코트 위 유머였습니다.
▶ 이 경기의 의미와 대회 전체 흐름
이번 경기는 움베르에게 여러 면에서 의미 있는 승리였습니다.
2023년과 2024년 퀸즈에서 연속으로 1라운드 탈락을 경험했던 그가, 2026년 처음으로 8강을 넘어 4강까지 올라서며 잔디 코트 경기력의 뚜렷한 성장을 증명했습니다.
하루 두 경기를 소화하는 강행군 속에서도 6:1, 6:2의 일방적인 스코어를 만들어낸 것은 현재 그의 컨디션이 얼마나 좋은지를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히지카타 역시 이번 대회에서 훌륭한 여정을 펼쳤습니다.
퀄리파이어로 출발해 세 명의 시드 선수를 꺾고 8강에 오른 것은 분명 값진 성과입니다.
비록 움베르에게 완패했지만, 이번 대회 경험은 히지카타의 잔디 코트 자신감을 한층 더 높여줄 것입니다.
대회 전체 흐름을 보면, 1번 시드 알렉스 드 미노 역시 8강에서 브랜든 나카시마에게 패하며 탈락하는 이변이 벌어졌습니다.
최종 4강은 토미 폴, 움베르, 나카시마, 세룬돌로로 구성되며, 윔블던을 3주 앞둔 잔디 코트 무대에서 결승을 향한 경쟁이 치열해졌습니다.
▶ 결론 및 맺음말
2026 퀸즈 클럽 챔피언십 8강, 움베르 대 히지카타의 경기는 명실상부한 일방적 승리였습니다.
하루 전 매치 포인트 4개를 세이브하는 혈전을 치르고도 같은 날 또 다른 경기에서 이토록 압도적인 경기를 펼친 것은 움베르의 신체적 컨디션과 정신력이 모두 최상임을 보여주는 증거입니다.
왼손잡이 특유의 폭발적인 서브 각도, 날카로운 백핸드, 그리고 네트를 향해 과감하게 전진하는 플레이 스타일은 잔디 코트에서 가장 빛을 발합니다.
퀸즈에서의 이 자신감이 3주 후 윔블던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가 테니스 팬들의 관심사입니다.
린키 히지카타에게도 이번 퀸즈 여정은 큰 자산이 됩니다.
퀄리파이어로 출발해 8강에 오른 경험, 세계 상위 선수와 겨뤄본 감각이 그의 테니스를 한 단계 더 끌어올릴 것입니다.
앞으로도 JS Tennis 블로그는 2026 HSBC 챔피언십과 윔블던의 주요 경기를 빠르고 깊이 있게 전달해 드리겠습니다.
▶ 관련 링크
공식 사이트
HSBC 챔피언십 (퀸즈 클럽) 공식 홈페이지: https://www.queensclub.co.uk/championships
ATP 투어 공식 런던 대회 페이지: https://www.atptour.com/en/tournaments/queens-club/311/overview
LTA 공식 HSBC 챔피언십 결과 페이지: https://www.lta.org.uk/fan-zone/international/hsbc-championships/news/2026/2026-results-updates/
경기 영상 및 인터뷰
[경기영상] 움베르 VS 히지카타 8강 하이라이트 (ATP Tour 공식): https://www.atptour.com/en/video/highlights-humbert-sinks-hijikata-pulls-double-duty-to-reach-queens-club-2026-sfs
[경기영상] 움베르 VS 히지카타 확장 하이라이트 (Tennis TV): https://www.tennistv.com/videos/4522572/queens-2026-qf-humbert-hijikata-extended-highlights
[인터뷰] 움베르 퀸즈 클럽 경기 후 인터뷰 반응: https://en.tennistemple.com/actu/i-thought-i-was-english-ugo-humbert-saves-4-match/vL9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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