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 HSBC 챔피언십 (퀸즈 클럽) 8강
토미 폴, 8연승 기세로 다비도비치 포키나 제압
안녕하세요, JS Tennis 입니다.
2026 HSBC 챔피언십(Queen's Club Championship)에서 또 하나의 명장면이 탄생했습니다.
오늘은 런던 퀸즈 클럽 잔디 코트에서 펼쳐진 8강전(R8), 토미 폴(Tommy Paul, 미국·세계 28위)과 알레한드로 다비도비치 포키나(Alejandro Davidovich Fokina, 스페인·세계 22위)의 맞대결을 깊이 있게 분석해 드리겠습니다.
결과는 6-3, 7-6(4), 토미 폴의 승리. 경기 시간 1시간 29분. 2024년 이 대회 챔피언인 폴이 퀸즈 클럽에서 8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4강에 진출했습니다.
1라운드부터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은 완벽한 흐름 속에서 더욱 의미 있는 승리입니다.
▶ 주요 내용 요약
- 대회: 2026 HSBC 챔피언십 (Queen's Club Championship) — 영국 런던 / 잔디 코트
- 라운드: 8강 (Quarterfinal)
- 경기 일시: 2026년 6월 19일 (금) 현지 시각 오후 15:30
- 경기 시간: 1시간 29분
- 최종 스코어: 폴 승 — 6-3, 7-6(4)
- 시드: 토미 폴 8번 시드 / 다비도비치 포키나 4번 시드
- 핵심 포인트: 폴의 퀸즈 클럽 8연승 달성, 1세트 안정적 장악 후 2세트 타이브레이크 클러치
- 경기 통계: 폴 네트 포인트 성공률 75%(9/12), 2026 시즌 세 번째 5강 진출
▶ 선수 소개 — 토미 폴 (Tommy Paul)
기본 프로필
- 국적: 미국
- 생년월일: 1997년 5월 17일 (만 29세)
- 출신지: 미국 뉴저지 주 부어히스(Voorhees Township)
- 성장지: 노스캐롤라이나 주 그린빌(Greenville, North Carolina)
- 신장: 185cm / 체중 82kg
- 플레이 스타일: 오른손잡이 / 강력한 포핸드와 적극적인 네트 플레이
- 2026년 5월 기준 세계 랭킹: ATP 28위
- 커리어 최고 랭킹: ATP 8위 (2025년 6월)
- 코치: 브래드 스타인(Brad Stine, 2020년~), 우고 아르만도(Hugo Armando)
- ATP 투어 타이틀: 5회 (달라스 오픈 2024, 퀸즈 클럽 2024, 스톡홀름 오픈 2021·2024, 휴스턴 2026)
테니스를 시작한 여정
토미 폴은 뉴저지에서 태어났지만, 생후 3개월 만에 노스캐롤라이나 그린빌로 이사했습니다. 부모님이 헬스클럽을 운영했고, 시설 내에 테니스 코트가 있었기 덕분에 일곱 살 때 자연스럽게 라켓을 잡았습니다. 어머니 질 맥밀런(Jill MacMillan)이 이스트캐롤라이나 대학교에서 테니스를 했던 만큼, 그의 첫 번째 코치는 사실상 어머니였습니다. 폴은 어린 시절 미국 남자 선수에게 드문 클레이 코트 마니아였고, 2015년 롤랑 가로스 주니어 단식에서 우승하며 일찍이 재능을 세상에 알렸습니다. 이는 1977년 존 맥켄로 이후 미국 남자 선수로는 최초의 롤랑 가로스 주니어 타이틀이었습니다.
2015년 프로 전향 이후 꾸준히 성장한 폴은 2023년 호주 오픈 4강 진출로 그랜드슬램 무대에서도 이름을 각인시켰습니다. 2024년에는 달라스 오픈과 퀸즈 클럽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전성기를 맞이했고, 같은 해 파리 올림픽 남자 복식에서 테일러 프리츠와 함께 동메달을 획득하기도 했습니다. 2026 시즌에는 휴스턴 오픈 우승으로 커리어 최초의 클레이 코트 타이틀을 추가하며, 이제 전 서피스에서 타이틀을 보유한 선수가 됐습니다.
코치 — 브래드 스타인 (Brad Stine)
폴의 코치 브래드 스타인은 2020년부터 함께하고 있는 장기 파트너입니다. 스타인은 짐 쿠리어(전 세계 1위)를 코칭한 경력이 있으며, 1980년대 후반에는 미국 주니어 국가대표 코칭 스태프로 활동하며 어린 피트 샘프라스와도 함께했습니다. 풍부한 경험과 전술적 시각을 갖춘 스타인 하에서 폴은 커리어 하이 랭킹 ATP 8위를 달성하고 5개의 ATP 타이틀을 모두 획득했습니다.
폴 스스로도 "스타인과 일하기 시작한 건 내 커리어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 중 하나였습니다. 처음으로 직접 코치 비용을 내면서 내 커리어에 진지한 주도권을 쥐기 시작한 시점이었습니다"라고 밝혔을 만큼 두 사람의 신뢰 관계는 각별합니다. 우고 아르만도(Hugo Armando) 전 프로 선수도 팀에 함께하며 기술적 조언을 더하고 있습니다.
▶ 선수 소개 — 알레한드로 다비도비치 포키나 (Alejandro Davidovich Fokina)
기본 프로필
- 국적: 스페인
- 생년월일: 1999년 6월 5일 (만 27세)
- 출신지: 스페인 안달루시아 말라가 주 라 칼라 델 모랄(La Cala del Moral, Rincón de la Victoria)
- 신장: 183cm / 체중 80kg
- 플레이 스타일: 오른손잡이 / 공격적 베이스라인, 날카로운 드롭샷, 가끔 언더암 서브
- 2026년 5월 기준 세계 랭킹: ATP 22위
- 커리어 최고 랭킹: ATP 14위 (2025년 11월)
- 코치: 호세 클라벳(José Clavet, 2024년 후반~) / 이전 코치 마리아노 푸에르타(Mariano Puerta)
- ATP 투어 타이틀: 1회 (2026 말로르카 오픈)
테니스를 시작한 여정
다비도비치 포키나는 스웨덴-러시아계 아버지(전 복서)와 러시아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습니다. 스페인어, 러시아어, 영어 세 개 언어를 구사하는 다국적 배경을 가졌으며, 별명은 '포키(Foki)'입니다. 그는 두 살 반의 나이에 아버지와 함께 처음 테니스 라켓을 잡았습니다. 다섯 살부터는 라 칼라 델 모랄의 칼라플로레스 코트에서 코치 마놀로 루비알레스(Manolo Rubiales)에게 정식 레슨을 시작했고, 열한 살에는 푸엔히롤라 라켓 클럽으로 이동해 호르헤 아기레(Jorge Aguirre)를 만났습니다.
2017년 프로 전향 전 주니어 시절, 윔블던 주니어 단식을 무실세트 우승으로 제패하며 주니어 세계 2위에 올랐습니다. U12·U15·U18 스페인 챔피언 타이틀도 모두 보유했습니다. 2024년 롤랑 가로스 이후 기존 코치 마리아노 푸에르타와 결별하고, 현재는 호세 클라벳(전 ATP 프로, 스페인 출신)의 지도를 받고 있습니다. 2026년에는 말로르카 오픈에서 커리어 첫 ATP 타이틀을 획득하며, 6번의 결승 진출 끝에 만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습니다.
▶ 경기 상세 분석
1세트 — 폴의 완벽한 서브로 일찍 기선 제압 (6-3)
퀸즈 클럽 잔디 코트에서 폴은 처음부터 압도적인 서브 퍼포먼스를 선보였습니다. 경기 전 세 번의 퀸즈 클럽 대회에서 22개의 에이스를 기록했던 만큼, 이날도 서브가 핵심 무기였습니다. 1세트에서 퍼스트 서브 득점률이 높게 유지되며 다비도비치 포키나의 리턴 리듬을 차단했습니다.
다비도비치 포키나는 이번 대회에서 코렌탱 무테, 카메론 노리를 꺾으며 좋은 흐름을 이어오고 있었지만, 잔디에서의 폴은 달랐습니다. 폴의 공격적인 포핸드가 코트를 압박하기 시작했고, 결정적인 순간 네트로 들어오는 전술도 효과를 발휘했습니다. 결국 1세트는 폴이 6-3으로 안정적으로 가져갔습니다.
2세트 — 긴장감 높아지는 접전, 타이브레이크에서 폴 빛나다 (7-6, 4)
2세트는 한층 팽팽한 흐름이었습니다. 다비도비치 포키나가 특유의 날카로운 드롭샷과 공격적인 백핸드로 반격을 시도했고, 브레이크 기회를 만들어가며 경기를 살려냈습니다. 양 선수 모두 서비스 게임을 지켜내며 타이브레이크(7:7)에 돌입했습니다.
타이브레이크에서 폴의 집중력이 빛났습니다. LTA 공식 보도에 따르면 폴은 이 경기에서 네트 포인트 성공률 75%(12회 중 9회)를 기록했는데, 타이브레이크에서도 정확한 접근과 마무리로 상대를 제압했습니다. 최종 타이브레이크 스코어 7-4로 폴이 2세트마저 가져오며 경기를 마무리했습니다. 경기 시간은 단 1시간 29분. 효율적이고 깔끔한 승리였습니다.
경기 후 폴은 "오늘은 마지막에 정말 까다로워지는 순간이 있었습니다. 잔디를 좋아하는 이유는 잘 친 공이 바로 보상으로 돌아오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베이스라인에서의 경기가 많았지만, 서브와 볼 스트라이킹이 좋았습니다"라고 밝혔습니다.
▶ 경기 후 인터뷰 및 코멘트
경기를 마친 폴은 잔디 코트에 대한 특별한 애착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잔디는 내 게임에 조금 더 잘 맞습니다. 네트로 나가는 것도 좋아하고, 이 코트에서 경기하는 것이 정말 좋습니다"라고 전했습니다. 복근 부상으로 작년 대회를 결장했던 것을 언급하며, "이번 잔디 시즌은 내게 보너스 같은 상황입니다. 부상 없이 건강하게 여기까지 온 것 자체가 기쁩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퀸즈 클럽에서의 8연승 기록에 대해서는 코치 스타인과의 관계에서 얻은 자신감을 꼽았습니다. "스타인은 내가 잔디에서 잘 할 수 있다고 항상 믿어줬습니다. 그 믿음이 내 자신감의 뿌리입니다"라고 밝혔습니다.
다비도비치 포키나는 이번 대회 직전 대회인 롤랑 가로스 도중 코치 교체(마리아노 푸에르타 → 호세 클라벳)라는 변화를 겪은 상태였습니다. 새 코치진과 아직 충분한 적응 시간이 필요했고, 잔디 코트에서의 경험 부족이 결정적인 순간 드러난 것으로 평가받습니다.
▶ 이 경기의 의미 — 퀸즈 클럽 8연승의 가치
토미 폴의 퀸즈 클럽 8연승은 단순한 숫자가 아닙니다.
2024년 타이틀을 따내며 이 대회에서의 강점을 입증한 그는, 복근 부상으로 2025년을 결장한 뒤 복귀한 올해도 여전히 무결점 기록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대회 전체를 통틀어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은 채 4강에 오른 것은, 폴이 이 서피스에서 얼마나 자신감 있게 경기하고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2026 시즌 전체로 봐도 폴의 기세는 압도적입니다.
시즌 3위에 해당하는 투어급 승리 횟수를 기록하고 있으며, 5번의 8강 진출 중 4번 이상 16강을 통과한 안정감은 그의 성숙한 경기 운영을 방증합니다.
현재 디펜딩 포인트(지난해 결장으로 방어할 포인트 없음)가 거의 없는 만큼, 이번 퀸즈 클럽에서의 깊은 대진은 랭킹 상승으로도 직결된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습니다.
다비도비치 포키나 역시 2026년 말로르카 오픈 우승이라는 커리어 첫 ATP 타이틀을 보유한 선수입니다.
이번 패배는 아쉽지만, 잔디 코트 적응과 새 코치진과의 시너지를 쌓아가며 윔블던을 향해 준비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 결론 및 맺음말
2026 HSBC 챔피언십 8강, 토미 폴 대 다비도비치 포키나의 경기는 1시간 29분 만에 깔끔하게 마무리됐지만, 그 내용은 결코 단순하지 않았습니다.
2세트 타이브레이크까지 밀린 접전을 네트 포인트 집중력으로 극복한 폴의 플레이는, 잔디 코트에서 그가 얼마나 성숙해졌는지를 보여줍니다.
2024년 챔피언이 4강에 오르면서 디펜딩 타이틀에 한 걸음 더 다가섰습니다.
폴의 4강 상대는 프랑스의 우고 움베르(Ugo Humbert)입니다. 2019년 이후 퀸즈 클럽 4강에 오른 첫 프랑스 선수인 움베르와의 대결도 기대를 모읍니다.
앞으로도 JS Tennis 블로그는 2026 HSBC 챔피언십의 주요 경기를 빠르고 깊이 있게 전달해 드리겠습니다.
▶ 관련 링크
공식 사이트
퀸즈 클럽 / HSBC 챔피언십 공식 사이트: https://www.queensclub.co.uk/
ATP Tour 공식 퀸즈 클럽 2026: https://www.atptour.com/en/tournaments/queens-club/702/overview
LTA 공식 HSBC 챔피언십 2026: https://www.lta.org.uk/fan-zone/international/hsbc-championships/
경기 영상 및 인터뷰
[경기영상] 폴 VS 다비도비치 포키나 8강 하이라이트 (ATP Tour 공식): https://www.youtube.com/watch?v=SgE_kGYo6DY
[인터뷰] 폴 8강 경기 후 인터뷰 (ATP Tour 공식): https://www.atptour.com/en/video/highlights-paul-downs-davidovich-fokina-at-queens-club-2026-books-sf-sp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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